조브 벨링엄(20, 도르트문트)이 '데어 클라시커'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후 현지 팬들은 "조브가 형의 그림자에 짓눌렸다"라며 조브 벨링엄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이날 벨링엄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도르트문트는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0-1로 끌려가고 있었고, 벨링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그의 출전은 오히려 경기를 기울게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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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다리 사이에 끼이면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마이클 올리세가 몸을 던져 공을 밀어 넣었다. 자책골에 가까운 실수였다. 그 순간 바이에른 팬들은 폭발적으로 환호했고, 벨링엄은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율리안 브란트의 만회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승점 11점(3승 2무 2패)에 머물며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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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선'은 "조브 벨링엄의 경력 최악의 순간이었다"라며 "형 주드와 비교하면 기술, 침착함, 그리고 경기 이해도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팬들도 "상대팀 도와주는 형제냐", "그저 테무 벨링엄", "조브 혼자 망친 경기"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바이에른 팬들은 도르트문트 소셜 미디어를 찾아가 "벨링엄님, 감사합니다" 등 조롱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브 벨링엄은 지난여름 선덜랜드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초반 출전 시간이 제한된 데 크게 불만을 품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특히 그의 아버지 마크 벨링엄이 라커룸까지 찾아가 아들의 출전 시간과 관련해 스포츠 디렉터를 꾸짖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고 구단은 이 소문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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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브는 '데어 클라시커'에서 악몽 같은 실수를 남겼다. 그의 실수는 단순한 장면 이상의 의미였다. '동생 벨링엄'이 아직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지 못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