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요케레스 다 쓴다' 그레이엄 포터, 스웨덴 감독 부임 유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9 14: 52

그레이엄 포터(50) 감독이 스웨덴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가 스웨덴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할 전망"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계약은 단기 계약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스웨덴의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로 알려졌다.
포터는 이미 인터뷰에서 "스웨덴은 내게 특별한 나라"라며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BBC에 따르면 협상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합의가 임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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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코소보에 0-1로 패한 뒤 욘 달 토마손 감독을 경질했다. 해당 패배로 조별리그 자동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협회는 새 감독을 긴급히 찾고 있다.
스웨덴은 남은 예선 2경기에서 스위스 원정, 슬로베니아 경기를 치른다. 현재 조 3위 스웨덴(승점 4)은 2위 코소보(승점 7)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다만 UEFA 네이션스리그(2024-2025 시즌)에서 조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터는 지난 9월 말 웨스트햄에서 경질된 뒤 휴식 중이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팀을 강등권으로 떨어뜨렸고, 부임 이후 23경기 6승에 그친 것이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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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터는 여전히 스웨덴 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외스테르순을 이끌며 4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4년 3차례 승격'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2017년에는 스웨덴컵(국내 FA컵)을 제패하며 유럽 무대 진출권까지 따냈다.
이후 스완지 시티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현대적인 빌드업 축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포터는 2022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7개월 만에 경질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전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포터는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 관리 능력을 겸비한 감독"이라며, "단기 계약이라도 스웨덴 대표팀의 리빌딩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식 발표는 오는 주 초 예정이며, 스위스전부터 벤치에 앉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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