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시간 부족에도 불만 없어" 바이에른, 김민재 안 내보낸다..."선수도 이적 의사 없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9 15: 07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스스로 잠재웠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 의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tZ'는 19일(한국시간) "FC바이에른은 여전히 얇은 스쿼드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최근 김민재를 '이적 후보(Wackelkandidat)'로 분류하며 불안한 입지에 주목했다. 현재 김민재는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3번째 센터백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tZ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벤치 멤버로 두더라도 절대 내보낼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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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인사이더'의 기자 토비아스 알트셰펠 역시 팟캐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김민재의 훈련 태도와 경기 집중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더라도 불평 없이 팀을 위해 헌신한다는 점이 구단 내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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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알트셰펠은 "김민재 본인도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떠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3번째 센터백'으로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단순한 서열이 아니라 '필수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전 수비수인 타와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라도 부상이나 징계로 빠지면, 대체 가능한 수준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뿐이다.
특히 새 시즌 초반 일본 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다.
결국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설을 단호히 부정했다. tZ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매우 신뢰하고 있으며, 김민재 역시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양측 모두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SSC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독일 무대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이적 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에선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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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여전히 김민재의 경험과 수비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팀 내부에서는 "언제든 주전으로 복귀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1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약 5분 활약했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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