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무대를 또 한 번 평정했다. 내슈빌전에서 해트트릭과 도움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한 그는, 2025시즌 'MLS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 GEODIS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34라운드 내슈빌 SC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인터 마이애미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시즌 리그 28경기(26경기 선발)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직후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는 2025 MLS 골든부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즌 29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라고 발표했다.
![[사진] MLS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0947779636_68f4794e7e68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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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에 따르면 메시는 득점 부문에서 드니 부앙가(LAFC, 24골), 샘 서리지(내슈빌, 24골)를 제쳤고, 인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첫 MLS 골든부트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2021년 뉴욕시티FC의 발렌틴 '타티' 카스테야노스 이후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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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메시는 29골과 19도움을 합쳐 무려 4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LAFC에서 카를로스 벨라가 세운 MLS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49개)에 단 1개 모자란 수치다.
전반 34분 조르디 알바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두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찬 '원더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페널티킥 동점골, 후반 34분 프레이와의 원투 패스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추가시간에는 세고비아의 쐐기골을 도우며 4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메시는 이날 4개의 유효 슈팅 중 3골을 기록했으며, 첫 골의 기대득점(xG)은 단 0.06에 불과했다. 효율성 면에서도 여전히 'GOAT(역대 최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이제 MLS 골든부트까지 더하며, 리그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시는 2024시즌에 이어 사상 첫 백투백(2년 연속) 랜던 도노번 MVP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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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활약 속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위 내슈빌과 다시 맞붙게 됐다.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클래스를 증명 중인 리오넬 메시. 그는 유럽에서의 황금기를 넘어 미국에서도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