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한민국 프로축구 왕좌를 탈환했다.
K리그1 10번째 우승으로 한국프로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쓴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1' 우승을 주요 기록과 숫자로 돌아봤다.
① 10 –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 K리그1 10회 우승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1004775689_68f43b25d8d96.jpg)
전북현대는 지난 10월 18일(토)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 후 승점 71점을 확보했다.
당일 2위 김천상무가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38라운드까지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최초 10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름에 ‘전북현대모터스FC’를 새겼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에서 리그 우승 타이틀을 10회 이상 이룬 팀은 전 종목을 통틀어 프로야구의 기아(해태) 타이거즈가 12회로 유일하다.
② 18 – 18개의 우승 트로피 (K리그 10 / 코리아컵 6 / ACL 2) 도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1004775689_68f43b269d2e7.jpg)
K리그1 10회 우승으로 리그 최다 우승 타이틀을 더욱 굳건히 지킨 전북현대는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승리 시 대한민국 프로축구 3대 메이저 대회인 K리그,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프로축구팀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 기록이다.
지난 2009년 K리그1 첫 우승과 함께 2010년대를 호령했던 전북현대는 ‘신흥 강호’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제는 ‘신흥 강호’를 넘어 K리그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났음을 방증한다.
③ 22 – 22경기 무패, 역대 3번째 타이기록 (전북 기록)
전북현대는 지난 3월 16일 포항과의 K리그1 5라운드를 시작으로 22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이는 K리그1 무패 기록 역대 3번째 타이기록으로, 종전 기록 역시 전북현대가 2014~2015시즌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
K리그1 최다(33경기: 2016.3.12.~10.22.) 연속 무패와 두 번째(23경기: 2011.5.21.~2012.3.17.) 기록 역시 전북현대가 보유 중이다.
④ 36 – 우승의 숨은 원동력, 평균 연령 36세의 베테랑 백포 라인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1004775689_68f43b271bc54.jpg)
전북현대 백포 라인의 선수들은 모두 베테랑 선수다.
시즌 전반 좌측 풀백을 책임졌던 김태현 선수와 함께 수비를 책임졌던 4명의 베테랑 선수는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 김태환이다.
홍정호를 비롯해 김영빈, 김태환, 최철순까지 네 선수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공격진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특히 홍정호는 전북현대가 올해 우승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비 안정화를 이룬 주역이다.
전북현대가 올 시즌 우승의 기점으로 꼽는 경기는 지난 3월 30일 FC안양전이다.
이 경기에서 베테랑 홍정호는 시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원팀’으로 만들며 무실점 승리와 함께 이후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전북현대 특유의 팀 분위기와 플레이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높지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시즌 전반까지 좌측 풀백을 맡았던 김태현을 포함해 계산하더라도 평균 나이는 34.4세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⑤ 500 – 최철순, 단일 클럽 최초 500경기 출전 달성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1004775689_68f43b27a9dd5.jpg)
전북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원클럽맨' 최철순은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철저한 자기관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거스 포옛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월 20일, 전북현대 소속으로 K리그(리그컵 포함) 404경기, 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TWO) 70경기, 코리아컵 23경기, 클럽월드컵 3경기를 포함해 총 500경기 출전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K리그 5경기, 코리아컵 3경기, ACL2 1경기 등 총 9경기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⑥ 300,000 – K리그1 최단 경기 30만 홈 관중 돌파 + 팀 역대 최다 관중 도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9/202510191004775689_68f43b282d7e7.jpg)
올 시즌 전북현대는 경기력뿐 아니라 관중 동원에서도 '부활'을 증명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5월 31일 울산HD전에서 구단 사상 최초로 판매 좌석 기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10월 18일 K리그1 33라운드에서 21,899명이 입장하며 팀 역대 최단 경기(17경기) 만에 홈 관중 30만 명(315,105명)을 돌파했다.
종전 시즌 최다 홈 관중은 2015년의 330,856명으로, 전북현대는 이번 시즌 최소 2경기가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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