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두드러기에 응급실行” 임라라♥손민수, 출산 앞두고 대오열..“엄마들 다 불쌍해”(‘엔조이커플’)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0.19 17: 14

‘엔조이커플’ 임라라, 손민수가 출산을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응급으로 앞당겨진 출산!!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는 쌍둥이 출산전날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민수는 출산 11일을 앞둔 일상을 공개하며 “저희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바로 그 다음주에 아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는 어디 안나가고 아기를 케어한다”면서 “추석 때 엄마한테 ‘이번 명절은 안 간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어머니도 흔쾌히, ‘우리가 갈까?’했는데 ‘오지말아달라. 내가 충분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손민수는 일주일간 버틸 장을 봤다고 밝혔다. 

며칠 뒤 임라라는 손민수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앞두고 미용실로 이동했다. 손민수는 “오늘 안 깎으면 출산하고 입원, 조리원까지 깎을 수가 없다”고 했고, 임라라는 “그 전에 깎았어야 했는데, 소양증 때문에 힘들어서 못 깎고 오늘 약먹고 조금 괜찮아서 왔다”고 설명했다. 만삭의 임라라를 본 헤어디자이너는 “언니 배 진짜 크다”고 놀랄 정도였다.
손민수는 아기 카시트 세척에 나섰고, 임라라는 갑자기 심해진 두드러기에 준비해둔 출산가방을 찾았다. 임라라는 “온몸에 이런 (두드러기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다리까지 다 퍼졌다. 병원에 문의했는데, 지금 배에도 튼살이 아니라 다 소양증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다.
임라라는 입원이 아닌 응급실에 가는 이유로 “이게 두드러기가 그냥 서서히 약한 강도가 아니라 하루아침에 온몸에 다 퍼질 정도로 심하면 이게 간, 담즙 때문일 수도 있다. 그냥 임신성 소양증이면 출산이나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 때문인데, 간이나 담즙 문제면 산모, 아기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은 단순한 임신성 소양증이어도 출산 날짜를 이틀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임라라는 “병원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 너무 간지럽다. 잠도 한숨도 못잤다”고 했고, 수술 날짜는 이틀 당겼지만 아직도 3일이나 남은 상황. 해줄 수 없는 상황에 손민수도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다음날 입원을 앞두고 손민수는 “추석 때는 촬영을 하나도 못했다. 임신 소양증으로 라라가 잠을 한숨도 못자고, 특히 밤에 심해지더라. 고생이 너무 심해서 카메라는 들 수가 없었고, 라라 케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입원을 하러 내려가는 길에 임라라는 “내가 여길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고, 임라라의 어머니 또한 “내가 괜히 딸을 낳아서, 고생만 시킨다”고 안타까워했다. 손민수는 차를 가져오겠다고 하며 “라라랑 어머니 우는 거 보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냐”고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임라라는 병원으로 이동하며 “이게 약간 행복이 진짜 상대적인 게, 비교하면 안되는데 ‘막달 잘 버텨서 예쁘게 나왔어요’ 글 올라오는데 너무 부러운거야. 엄마들 다 불쌍해. 누구는 임신중독증 걸리고, 누구는 조산하고, 누구는 임신 당뇨 때문에 힘들고. 누구는 막달 입덧 때문에 힘들고. 그래서 어제 살려달라고 기도하면서 나처럼 소양증 있는 엄마들 같이 기도했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으로 수술을 앞둔 가운데, 임라라와 손민수는 간호사로부터 제왕절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간호사가 “수술 후에 하루동안 누워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그게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폐나 뇌로 날아가면 폐경색, 뇌경색이 생길 수 있고 그러면 불구나 사망 가능성도 있으시다”라고 설명하자, 손민수는 착잡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임라라는 호흡기를 쓰고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눈물을 흘렸고, 손민수는 눈물을 닦아주면서 자신도 눈물을 보였고, 끝내 오열했다. 입원 절차를 밟은 임라라는 병원 밥을 먹으며 만족의 웃음을 보이며 “내일 낳을 생각하니 오늘 간지러움도 참을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조이커플은 지난 2023년 5월 열애 9년 만에 결혼했다. 2년여 간의 난임 끝에 임신 소식을 전한 이들은 지난 14일 쌍둥이 남매 출산을 알렸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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