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2025년판 타진요 당했다..."한국인 아닌 일본인" 황당 악플 고소 [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19 18: 59

가수 안예은이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라는 황당한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혔다. 
안예은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 계획을 공표했다. 
그는 "사라지는 스토리 말고 게시글로 써달라고 하셔서 게시글로 남겨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피드백이 늦은 것은 생각지도 못한 말도 안되는 댓글을 계속 다시길래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는 것을 보고 뭔가 하긴 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했다. 저보다도 소속사 쪽에서 훨씬 먼저 움직이시어 pdf를 미리 수집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를 열심히 보내시는 와중에 남는 시간마다 계속해서 댓글을 다시나보다. 댓글을 정말 많이 님겨주셔서 캡쳐해놓은 것들은 훨씬 많은데, 내용이 다 비슷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피곤하실 것 같아 대충 몇개만 가져왔다. 중간중간에 귀여운 쿠션도 넣어놨다. 선생님(들?)께서는 최근 국사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것 같으시던데 응원한다"라고 재치있게 악플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안예은을 향한 악플은 터무니 없었다. "한국인 맞냐", "일본 좋아하는 안예은", "초중 졸업 기록이 없네?", "한국인의 한 정서를 노래하면서 왜구를 좋아하는 안예은은 한국인이 맞는가요?" 등 안예은의 국적을 의심하는 발언들로 충격을 자아낸 것이다. 
이와 관련 안예은은 직접 어린 시절 사진까지 공개하며 반박한 것이다. 특히 그는 "악의에 가득 찬 댓글 사이에서 제 친구의 죽음이 언급되어 있는 걸 보았다. '아 진짜 이건 아니다' 하고 너무나 화가 난 나머지 스토리로 악플을 모아 올렸다. 그러다가 왜 그렇게 '토착왜구'에 집착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다. 저를 '일본인'으로 아시는 것 같더라. 이건 뭐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의 음악과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한국의 흥과 한,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알고도 있다. 한국인이다. 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라며 "참 제가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고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이 세월 안에서 국적에 대한 오해는 처음 받아본다. 신비롭다. 제가 역사를 왜곡한 것도 아니고 출신 학교를 밝히기 힘든 것도 아니고, '초중학교 기록이 없으니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근 3주를 맞으며 이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예은은 "분노가 영 가라앉지 않으신다면, '8호 감방의 노래'를 들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분들께서 실제로 형무소에서 부르셨던 노래의 가사가 발굴되어, 한국인 안예은이 그 가사에 멜로디를 붙이고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 덕에 감사하게도 3.1절이나 광복절 행사에 저를 많이 찾아주시어,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열심히 부르고 있다. 아니면 한국인 안예은이 쓰고 부른 '열 달 아흐레'라는 노래도 있다. 한글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긋나긋한 노래라서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좋을 거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황당한 안예은의 국적 의심 악플들에 팬들은 "2025년 버전 타진요 아니냐"라며 공분했다. 
안예은은 지난 2016년 데뷔한 가수로, SBS 예능 프로그램 'K팝스타5'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수 '상사화', '홍연', '8호 감방의 노래' 등 한국 정서를 살린 명곡들로 호평받고 있다.
다음은 안예은의 글 전문이다. 
선생님(들?)께.
사라지는 스토리 말고 게시글로 써달라고 하셔서 게시글로 남겨드립니다.
피드백이 늦은 것은... 생각지도 못한 말도 안되는 댓글을 계속 다시길래...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는 것을 보고 뭔가 하긴 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보다도 소속사 쪽에서 훨씬 먼저 움직이시어 pdf를 미리 수집해주시었어요.. 감사드립니다.
하루를 열심히 보내시는 와중에 남는 시간마다 계속해서 댓글을 다시나봅니다.. 댓글을 정말 많이 님겨주셔서 캡쳐해놓은 것들은 훨씬 많은데, 내용이 다 비슷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피곤하실 것 같아 대충 몇개만 가져왔습니다. 중간중간에 귀여운 쿠션도 넣어놨어용 
선생님(들?)께서는 최근 국사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것 같으시던데 응원합니다..
글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사진으로 첨부드립니다. 일정 길이 이상의 글은 본문에 다 안담기나봐요. 덕분에 처음 알게 되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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