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의 행복했던 결혼식을 공개했다. 눈물로 서로에게 사랑을 맹세하며 가족들의 축복 속에 새 출발을 알린 두 사람이다.
김나영은 19일 오후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TV’에 “나영 & 마이큐 가족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결혼식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김나영과 마이큐는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김나영은 결혼식날 아침 비가 내리자 걱정했지만 이내 비가 그치고 동화 같은 결혼식이 펼쳐졌다. 푸른빛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김나영은 마이큐, 두 아들 신우, 이준과 사진을 남기며 행복해 했다.

결혼식은 행복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오갔다. 김나영과 마이큐는 직접 쓴 서약을 읽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나영은 “멀고 먼 길을 돌아 마이큐 앞에 이렇게 서있네. 마이큐를 만나고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어. 이제 밖에서 화나는 일, 속상한 일을 겪어도 외롭지가 않아. 집에 돌아가서 이걸 어떻게 실감나게 말해주지? 또 이 일을 마이큐는 어떻게 같이 화내주고, 위로해줄까 하는 생각에 솔직히 말하면 설레기도 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나영은 “또 기쁜 일을 겪었을 때 나보다 더 행복해 하고, 내게 아름다운 칭찬과 찬사들을 쏟아내서 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줘”라며, “내가 진짜 별로인 순간도 마이큐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 곁에 다정하게 품을 내줬지. 이렇게 마이큐는 내게 지난 시간 동안 사랑을 알려줬어. 고마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이큐는 내게 완벽한 위로야”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김나영은 마이큐의 프러포즈를 회상하며, “솔직히 말하면 마이큐가 내게 프러포즈를 했을 때 나는 기쁘기도 했지만 그만큼 또 두렵기도 했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건 어쩌면 내가 지금껏 낸 용기 중에 가장 큰 용기일지도 몰라. 그렇게 용기 낸 건 마이큐였기에 가능했다고 고백할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나영은 “마이큐가 나와 아이들에게 보여준 사랑은 정말 거룩했어. 지금 아이들이 나보다 마이큐를 더 먼저 찾고, 더 좋다고 말하는 걸 보면 마이큐가 지난 시간 우리에게 쏟은 사랑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 수 있지”라며 고마움과 애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나영은 “다정하고 따뜻한 마이큐가 얼마나 멋지게 나이 들어갈까를 생각하면 너무 설레. 나는 너무 두려움이 많아서 삶은 언제나 내게 너무 무거웠는데 이제 마이큐와 함께니까 두렵기보다 신이 나. 나의 귀한 마이큐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말들로 마이큐를 위로하고 기쁘게 반겨줄게. 그리고 응원할게. 마이큐가 내게 해줬던 것처럼 마이큐가 빛나지 않는 순간에, 사랑스럽지 않은 순간에 곁에서 더 많이 사랑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약속할게”라고 서약했다. 김나영과 마이큐는 신우, 이준이 가져다 준 반지를 교환하면서 사랑을 약속했다. /seon@osen.co.kr
[사진]김나영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