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전, 질 수 없어" 김연경, 최고 시청률 또 찍겠네···화장품 PPL→쓴소리 작렬 포스까지('신인감독 김연경')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0.20 06: 2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신인감독 김연경' 배구 선수 김연경 그리고 감독 김연경은 여전히 레전드를 찍고 있었다.
19일 방영한 MBC 일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지난 9월 28일부터 시작한 신인감독 김연경이 이끄는 원더독스가 세 번째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는 한일전이었다. 상대는 톱급 고교 배구팀인 슈지츠 고등학교였다.

원더독스는 조건을 걸고 배구 경기 중이었다. 4번 이상 패배하면 더 이상 팀을 유지할 수 없었다. 김연경과 함께 레전드라 불리었던 표승주가 은퇴하며 많은 배구팬을 슬프게 만들었는데, 그런 표승주의 복귀가 알려지며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또한 구솔, 이진 등 배구라는 꿈을 이루고자 여전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지난주 프로 팀과의 경기에서 진 원더독스. 김연경은 패배 요인으로 세터들의 공격력을 꼽았다. 김연경은 “내 생각에 우리 셰터들이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 그래서 세터들이 훈련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시합 때가 되면 왜 그럴까 이유를 알고 싶더라”라며 세터들 스스로 말해보게 했다. 표승주는 “경기 때 더 잘하려고 한느데, 감독님 말대로 되진 않았다”, 이진은 “하나 실수하면 계속 실수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김연경에게 패배 요인을 해결하는 원점이 아니었다. 김연경은 “그건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발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긴장, 떨림, 자신감 이건 수많은 핑계가 된다. 이런 감정은 처음 느끼는 게 아니다. 자신감 느끼지 못하는 시합을 처음 한 거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거다. 결국 준비 부족이다”라며 콕 집어 지적했고 급기야 "놀 때도 배구 생각하면서 놀아!"라며 말했다.
김연경이라는 세 글자에 대해 여러 가지 이미지가 있지만, 국가대표이자 항상 레전드를 쓰는 선수 그리고 예능에서도 거침 없는 활약을 보여주면서도 국위선양에 앞장 서는 선수란 건 모두 부정할 수 없는 그만의 타이틀이다. 그런데 감독 변신 후 냉철하고 빠른 판단과 수없이 공부한 흔적이 드러나는 그의 경기 전술 등 김연경은 진심으로 새로운 타이틀을 쓰고 있었다. 2.2% 시청률은 어느덧 4%를 찍었다. 특히 이번 회차는 한일전이었다.
김연경은 일본 전국 체전 격인 인턴하이까지 가서 상대팀인 슈지츠를 분석했다. 그 와중에 일본팬도 많은 김연경은 수많은 고교생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돈 내야겠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연경은 경기에 돌입하기 전 공격력이 가장 강한 선수를 포인트로 삼아 중앙 공격을 언급했다. 1세트를 역전승으로 가져온 언더독스는 2세트까지 거머쥐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당연히 일본 팀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김연경은 “너무 잘했어. 공격이랑 수비 다 섞어줘”라면서 “우리 애들이 서브가 잘 들어간다. 집중력이 좋은데, 유지가 잘 돼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3세트에 들어가자 슈지츠는 작정이라도 한듯 점수를 따냈다. 심지어 한국 측에서 볼 때 판정 미스도 일어났다.
김연경은 “일단 경기 중이었다. 경기 일부다. 사람이 일하는 거니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라며 차분하게 응했다. 그는 오히려 빠르게 리베로를 교체했고 그 순간 인쿠시가 김연경의 소원대로 그대로 득점했다. 이후 슈지츠의 범실이 일어나며 점수 차는 1점 차로 좁혀져 3세트를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일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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