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탈퇴 멤버' 용준형이 왜 나와?...하이라이트 윤두준 '둥절'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19 23: 43

딩고 뮤직이 그룹 하이라이트가 포함된 콘서트 오프닝 영상에 탈퇴한 전 멤버 용준형의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딩고뮤직 콘서트–킬링 보이스’ 무대에서, 출연진 라인업을 소개하는 오프닝 영상에 하이라이트가 등장했지만 문제는 그 장면 속 4인 단체 사진이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리더 윤두준 대신, 2019년 팀을 떠난 용준형이 포함된 과거 사진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이에 팬들은 “6년 전 탈퇴한 멤버가 왜 영상에 등장하느냐”, “공식 행사에 이런 기본적인 검수도 안 한 거냐”며 분노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하이라이트 공식 계정에 올라온 사진만 봐도 현 멤버 구성이 명확한데,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딩고 뮤직 측은 같은 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프닝 영상 제작 과정에서 이미 팀을 떠난 멤버가 포함된 이미지가 노출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사전 검수 절차를 거치지 못한 채 송출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소속사, 그리고 팬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아티스트 관련 자료 검수 및 승인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는 원래 비스트(BEAST) 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룹이다. 그러나 2019년 용준형이 정준영 불법 촬영물 사건에 연루되며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고, 이후 윤두준·양요섭·이기광·손동운 4인 체제로 재정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만큼 이번 딩고의 실수는 팬들에게 단순한 ‘편집 오류’가 아닌, 지난 시간의 상처를 다시 건드린 사건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네 명입니다”라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딩고 뮤직의 부주의한 실수가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