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류필립의 친누나 박수지가 최근 불거진 동생 부부와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오해를 해명하며, 동생의 아내 미나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댓글의 표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뜻을 다르게 받아들였다. 한국어의 뉘앙스를 잘못 파악한 탓에 제 답글이 다른 의미로 비춰졌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미나 언니를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탓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도움을 주셨던 미나 언니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저의 부족한 언어 이해로 오해가 생겨 불안을 드린 점, 미나 언니께 죄송하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제 어리석음을 탓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제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믿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이 바로 미나 언니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을 빼겠다고 결심했을 때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고, 함께 운동하며 ‘수지 누나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라고 말해준 언니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언니의 믿음이 저를 바꿨다”고 회상했다.
박수지는 미나에게 금전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이 힘들던 시절 언니는 말없이 도와줬다. 금전적으로 손 내밀어준 것도, 제 마음을 감싸준 것도 모두 너무 큰 선물이었다. 단순한 도움이 아닌 진심이었다”며 “세상이 저를 오해하고 악플이 달리던 시기에도 언니는 단 한 번도 저를 미워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언니는 언제나 좋은 말만 해줬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바라봐줬다. 그 다정함이 저를 살렸고,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이 마음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미나 언니, 정말 고맙습니다. 살 빼게 도와줘서 고맙고, 금전적으로 도와줘서 고맙고, 무엇보다 끝까지 믿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언니의 믿음과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수지는 “이제는 제 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 한다. 언니가 가르쳐준 믿음과 용기를 품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박수지는 과거 미나와 류필립의 도움으로 약 150kg에서 70kg대로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과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류필립은 “누나가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프로젝트를 종료했다”며 “강요 없이 운동을 도왔고 금전적인 지원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수지, 미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