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우르크 염소 소년 또 일냈다..전국체전 육상 2관왕 [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10.20 16: 47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염소 소년이 대한민국 육상의 샛별로 떠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선 1등을 차지했다. 20초70에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2등인 고승환의 기록은 20초78이었다.
특히 나마디 조엘진은 전날 남자 일반부 100m에서도 10초35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바. 실업 1년 차에 100m, 200m를 석권하며 19살에 대한민국 육상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200m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종전 20초90)을 0.2초나 줄인 걸로 알려졌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미 지난 7월에도 자신의 이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8초 50의 기록을 세운 것. 한국이 유니버시아드를 포함한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을 따낸 건 처음이었다.
당시 나마디 조엘진의 얼굴이 낯익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의 색다른 이력이 화제를 모았다. 알고 보니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 극 중 의사 치훈(온유 분)에게 “신발 말고 염소를 사달라”며 어긋난 소통 속 순수함을 보여줬던 인물로 당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의 꿈을 키워왔다. 아역 배우에서 어느새 대한민국 육상 기대주로 성장한 그를 향해 더 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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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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