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 후 만기 전역한 가수 로이킴이 군 생활 중 겪은 ‘거지 같은 일’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로이킴에게 네게 사랑이 뭐냐고 묻다’라는 제목의 새 콘텐츠가 공개됐다. 로이킴이 ‘피식쇼’에 출연해 멤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피식쇼’ 멤버들은 로이킴의 해병대 복무에 대해 언급하며 입대 이유를 물었다. 로이킴은 “오랫동안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나랑 제일 친한 친구 3명이서 동반 입대하기로 약속했다. 20살 때 해병대로. 그게 내가 ‘슈퍼스타K’ 하기 전이다. 르개서 내가 ‘슈퍼스타K’를 하고 난 후에 우리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이킴은 “친구들은 20대 초반에 군대에 가야 했고, 나는 20대 후반까지 미뤄야 했다”라며, “그래서 내가 갈 시간이 됐을 때 자연스럽게 해병대로 간 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동반 입대는 아니었지만,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었다.
그러자 ‘피식쇼’ 멤버들은 ‘후회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로이킴은 “근데 솔직히 없다”라면서, “한 번도. 왜냐하면 다른 육군, 공군, 해군 이런 곳들로 갔었어도 어차피 똑같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로이킴은 “당시에는 후회는 아닌데… 알지 않나. 살면서 처음 겪어 보는 거지 같은 일들…”이라며, “해병대라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식쇼’ 멤버들도 “모두가 겪는 거다”라면서 공감했다.

특히 로이킴은 27세에 입대한 해병대에서 겪은 일화도 공개했다. 로이킴은 “뭐 후회 비슷하게 한 게 있다면, 내가 늦게 갔다. 어떤 병장이 와서 휴대전화로 여자친구랑 통화를 하고 있었다. 걔가 막 ‘로이킴 앞에 있다. 야 김상우 노래 좀 해봐’ 하더라”라고 밝혔다. 나이가 어린 선임이 반말로 노래를 시켰다는 것.
이어 로이킴은 “소인배들은 후회를 했겠죠. 저는 ‘봄봄봄~’ 바로”라며, “그래서 이게 뭔가 해병대 생활 중 뿌듯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지난 2020년 6월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2021년 12월 만기 전역했다. 로이킴은 전역 후 “해병대에서의 지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추억들과 배움으로 가득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