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증언' 쯔양, 눈물로 심경 고백 "혼자 있을 때 울어" ('짠한형')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1 06: 21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오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사이버렉카 피해자로서 직접 목소리를 낸 가운데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 듯,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따르면, 쯔양과 그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의 참고인 출석 요구안이 상정돼 논의 중이며, 의결될 경우 쯔양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라 밝힌 바.  쯔양 측은 “사적인 부담이 컸지만, 같은 피해가 또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도움을 주고자 출석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실제 자를 채웠다. 이는 쯔양이 사이버 렉카 피해자이기 때문.
쯔양은 지난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으로부터 “사생활·탈세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고 5,500만원을 갈취당한 피해자다. 이 사건으로 구제역은 징역 3년,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공범으로 기소된 카라큘라는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 크로커다일은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쯔양은 최근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에서 안재현과 함께 고정 멤버로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지난 20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쯔양은 “예능 고정 멤버는 처음이에요. 사실 제가 전혀 웃기지 않아요. 얘기해도 진지하게 만들어서 고민이 많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네가 웃길 필요 없다. 너의 존재 자체가 흥미롭고, 먹는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준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고, 쯔양은 이 말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원래 눈물이 거의 없는데, 요즘 감정이 많아졌어요. 혼자 있을 때 가끔 운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한 그녀에게 신동엽은 “그건 좋은 거야. 울고 나면 마음이 맑아지고 정리된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용기 있게 나서줘서 고맙다”, “이제는 웃을 일만 있길”이라며 쯔양의 용기와 진심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오랜 시간 상처와 싸워온 그녀가 이번 국정감사 출석을 통해 다시 한번 강한 목소리로 자신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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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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