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오나미가 축구선수 남편과 첫 부부싸움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공주 출신 코미디언 오나미가 일일 가이드로 등장, 사선녀는 오나미의 안내를 받으며 공주의 대표 산책로 ‘왕도심 코스’를 걸었다.
오나미는 2022년 9월, 2살 연하의 축구선수 박민과 결혼했고, 현재 2세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사선녀는 "남편한테 축구를 배우냐?"고 물었고, '골때녀'에 출연했던 오나미는 "축구를 배우려고 운동장에 갔는데 남편은 지금 축구 지도자를 하고 있다. 굉장히 전문적이다. 나한테 가르치다 보니까 전문적으로 들어간다. 부부가 아닌 감독님과 선수 관계가 된다. 그러다보니 몇번 기분이 나쁘더라. 내가 참았어야 되는데 욱했다. '내가 배우고 싶은게 이거라고' 하면서 짜증난다고 가라고 하니까 진짜 집에 갔다. 남편이 차키도 두고 따릉이를 타고 집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그게 서운했던 것 같다. 자신의 전문적인 걸 안 받아주고, 남편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입었다. 처음으로 남편이랑 축구를 배우다가 싸웠다"며 "우리는 연애할 때도, 결혼하고 한 번도 안 싸웠는데 그날 싸웠다. 집에서 다시 만났는데 남편이 미안하다고 해서 둘이 많이 울었다. 나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 다음부턴 남편한테 안 배우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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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