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가수 혜은이가 엄청난 수입에도 재산을 탕진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공주 출신 코미디언 오나미가 일일 가이드로 등장, 사선녀는 오나미의 안내를 받으며 공주의 대표 산책로 ‘왕도심 코스’를 걸었다.

사선녀와 오나미는 제민천과 옛 읍사무소 등 공주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명소를 방문했고, 박원숙은 "80년대 혜은이의 개런티는 어땠냐?"고 질문했다. 혜은이는 "천만원에서 이천만원을 왔다갔다 했다"고 답했다.
이때 다들 한 달 수입이라고 예상했지만, 알고 보니 1회 개런티였다. 행사 개런티로 2천만 원은 현재 가치?억대에 달하는 출연료라고.
혜은이는 "84년도 짜장면 한그릇이 400원이었다"고 했고, 황석정은 "그게 다 어디로 갔어?"라며 놀랐다. 혜은이는 "아우 그냥 양껏 막 썼다"고 외쳤고, 오나미는 "와 멋있다"고 감탄했다. 혜은이는 다시 한번 "원 없이 썼다"고 말했고, 홍진희는 "그것도 남을 위해서"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때 홍진희는 박원숙을 향해 "언니가 스위스 은행에 돈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가짜뉴스를 언급했고, 박원숙은 "진짜로 소문이 또 날라"며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9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혜은이는 생계를 위해 노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연상의 사업가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해 딸을 얻었지만 4년 만에 이혼하며 아이와도 생이별했다. 이후 1990년에는 배우 김동현과 재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약 30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전 남편 김동현의 채무 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그의 상환 불능으로 무려 200억 원의 빚을 대신 떠안는 상황에 처했다. 수십 년간 밤낮 없는 활동으로 수백억대 빚을갚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