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만취 목격담 억울함에 2차 해명 “술 소량 마셨을 뿐…사과 없었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21 10: 46

가수 소유가 해외 항공편에서 겪은 일화를 폭로한 뒤 논란이 확산되자, 직접 입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소유는 20일 개인 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로 여러 보도가 나와 다시 한번 제 입장을 전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소유는 전날 “뉴욕 일정을 마치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이 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보안 요원까지 불렀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5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토로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 녹화 스튜디오에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히든아이’는 CCTV, 바디캠,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사건, 사고를 분석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이다.가수 소유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8.11 / dreamer@osen.co.kr

하지만 이후 한 누리꾼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소유가 만취 상태였고 시큐리티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누리꾼의 댓글은 이후 삭제됐으나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소유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주류를 소량 마셨을 뿐,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며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지만 영어로 완벽히 소통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승무원이 와서 대화를 도왔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예정대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소유는 또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지만 이후에도 불쾌한 상황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도에서 카트 서비스 중인 승무원을 피해 한쪽으로 비켰는데, 사무장이 ‘이곳에서 나가라’며 고압적으로 지시했다. 옆에 있던 승무원이 대신 설명했지만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함께 탑승한 스태프가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했지만 다른 외국어 메뉴판을 주는 등 묘한 상황이 반복됐다”며 “도움을 준 승무원이 거듭 사과했지만,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에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소유는 “보상이나 폭로 목적이 아니라, 다시는 누구도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부풀려지지 않길 바란다. 또 저로 인해 불편하셨을 승객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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