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중국계 캄보디아 기업 프린스 기업(프린스 홀딩스)에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펍 ‘프린스 브루잉’이 페업했다. 해당 클럽은 과거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방문해 화제를 모은 곳이다.
2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프린스 브루잉은 폐업 후, 현재 새로운 사장이 인수해 재 오픈을 준비 중인 것이다. 프린스 브루잉은 과거 승리가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프린스 브루잉이 주최한 캄보디아 현지 행사에서 승리는 “제가 캄보디아에 갈거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가지말라고 하더라. 위험하지 않냐고”라며 “이제는 그녀석들한테 말하겠다. X이나 먹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승리는 “그리고 닥치고 여기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 캄보디아”라고 언급한 뒤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승리는 지드래곤과 태양이 부른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췄고, 현장에 있던 이들은 “지드래곤”이라고 외치는 모습이었다.
당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싸늘한 여론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해당 행사를 진행했던 곳이 프린스 브루잉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프린스그룹은 현재 조직적 인신매매와 불법 감금 범죄를 저지르는 태자단지 배후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룹의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승리와 프린스 브루잉, 프린스 홀딩스 간의 관계는 알려진 바 없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 산하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나, 현지에서는 단순한 양조장 겸 펍 브랜드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8년 불거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2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2023년 2월 출소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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