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복귀에 성공한 가운데 동료 정성화가 그의 성실함을 치켜세웠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황정민은 "초연 때 정성화가 하는 걸 보며 나도 하고 싶다, 잘할 수 있겠다 관객 입장에서 마음을 먹었는데 이번에 한대서 해보겠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했다.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루프머신 기계로 직접 라이브 음악을 만들면서 관객 호응을 유도해야 하는데 잠깐 실수하면 다 틀리니까 살얼음판 같다. 탭댄스, 랩, 댄스까지 뮤지컬의 종합적인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데 잘 해내야 하니까 어렵더라. 정성화, 정상훈이 옆에서 하는 것 보며 많이 묻고 배웠다.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에 정성화는 "다니엘이 너무 많은 걸 해야 한다. 연기, 노래, 춤, 루프머신까지 다뤄야 한다. 성실하지 못한 배우는 이 역할을 할 수 없다. 황정민은 성실함의 대명사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는지. 2~3시간 먼저 와서 연습을 하고 있더라. 천만 배우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 정말 좋은 배우들은 순수함과 성실성에서 나온다는 걸 알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2월 7일까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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