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쌤' 이효리, 선물 다 거절해도 예외 있었다.."목침 같다고"[핫피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0.21 18: 43

요가 선생님으로 변신한 가수 이효리 선물을 모두 거절했지만 예외가 생겼다. 머리끈 선물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이효리는 정성이 들어간 선물에 다시 마음을 바꿨다.
21일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의 공식 SNS에는 수강생들의 후기와 수업 사진 등이 게재했다.
이 중 한 수강생이 선물에 관한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수강행은 “아난다쌤 수업을 듣게 되었다고 하니 남편이 선물로 드리라며 호두나무로 뚝딱뚝딱. 세상에 하나 뿐인 요가블럭을 만들어주었다. 원목이라 벽돌처럼 무거워서 요가블럭이 아니고 요가브릭. 효리쌤은 목침 같다고 하심”이라고 적었다. 

또 이 수강생은 이효리의 요가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선물한 요가블럭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블럭에 이효리의 요가원 이름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선물이나 협찬을 사양하겠다고 말한 이효리지만 수강생의 정성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 모습이다.
이효리는 현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효리는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수강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의 요가원은 오픈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절친한 방송인 유재석과 서장훈 등이 화분 등을 선물하기도 했었다. 이후 이효리 측은 선물이나 협찬 제의를 모두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지난 달 “머리끈도 챙기지 못하고 수련간 날이면 선생님은 늘 어딘가에 머리끈을 챙겨두셨다가 건네주시곤 하셨다. 그마저도 없을 때는 선생님 머리에 있는 고무줄을 빼주신곤 하셨는데… 어제 받은 마음 깊은 선물을 보니 선생님 생각나는 아침”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수강생에게 선물받은 검정색 머리끈을 공개했다. 가격보다는 배려가 느껴지는 선물이 이효리의 마음을 돌린 것이었다. 
이번에도 수강생의 가족이 직접 정성스레 만든 선물이기에 이효리 역시 마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이효리 요가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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