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안 받는다" 이효리, 선언 철회? 유일하게 받는다는 '이것'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1 18: 59

“저런 목침 선물은 나도 갖고 싶다” 요가 선생님으로 변신한 이효리, 정성 어린 선물에 ‘심쿵’
’가수에서 요가 지도자 ‘아난다 선생님’으로 변신한 이효리가 정성 어린 선물에 마음을 빼앗겼다. 평소 선물이나 협찬을 정중히 거절해 온 이효리가 이번엔 예외를 두며 팬들의 따뜻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1일, 이효리가 운영 중인 요가원의 공식 SNS에는 수강생들의 후기와 수업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그중 한 수강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난다쌤(이효리) 수업을 듣게 되었다고 하니 남편이 선물로 드리라며 호두나무로 뚝딱뚝딱 만들었다”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요가 블럭’을 소개했다.

수강생이 공개한 사진 속 요가 블럭은 고급 원목으로 만들어져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효리의 요가원 이름까지 새겨져 있어 정성이 한가득 담긴 선물이었고, 이효리는 이를 보고 “목침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평소 협찬과 선물을 일절 받지 않던 이효리지만, 이번엔 수강생의 진심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모습이다.
앞서 이효리는 한 수강생에게서 받은 머리끈 선물에도 감동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머리끈을 챙기지 못하고 오면 선생님이 늘 자신의 고무줄을 빼서 주셨다”며 “어제 받은 마음 깊은 선물을 보니 선생님 생각이 났다”고 적은 글을 공유했다. 값비싼 선물보다 따뜻한 배려와 진심이 담긴 선물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
이효리는 지난 9월 서울 연희동에 요가원을 열고 본격적인 ‘요가 지도자’로 나섰다. 남편 이상순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수업하러 나가는 효리를 보면 대단하다”며 “그래도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효리가 하고 싶어 하니까 말리지 못했다”고 방송에서 전하기도 했다.
요가원 오픈 당시 유재석과 서장훈 등 연예계 절친들이 화분을 선물하며 응원을 보냈지만, 이후 이효리 측은 “모든 선물과 협찬을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처럼 수강생의 가족이 손수 만든 ‘정성 100%’ 선물에는 마음을 열어 보이며 또 한 번 ‘사람 냄새 나는 효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목침 선물은 나도 갖고 싶다 ㅎㅎ”, “효리쌤 진짜 인간적이다”, “돈보다 마음이 전해진다”, “요가 블럭이 아니라 예술 작품 같다”, “새벽 수업까지 하는 열정 대단하다” 등 훈훈한 반응을 쏟아냈다. 비움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 중인 요가 강사 이효리. ‘아난다쌤’의 수업만큼이나,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사람들의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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