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에 뜨거운 물 부어 폭행"..결국 사망 이르게 한 '가수.아나운서' 충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21 21: 46

’경남 진주에서 활동해온 40대 가수 겸 아나운서 A씨가 10대 친딸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혜현)는 21일, A씨를 친딸 살해 및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남해군 한 주거지에서 친딸 B양을 폭행한 뒤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고, 고통을 호소하는 딸을 이틀 이상 차량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B양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
당시 A씨는 딸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의료진이 B양의 온몸에 멍 자국과 둔기에 맞은 듯한 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일하다가 집에 와 보니 딸이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으나, 현장 정황과 피해자 상태를 통해 범행 의심이 제기됐다.

A씨는 진주 지역에서 아나운서, 가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 각종 홍보대사로 활동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홍보대사 직위에서 해촉된 상태. 사건 전날에는 딸과 함께 남해소방서 주최 소방 훈련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폭행 정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학대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친딸을 향한 잔혹한 폭력과 방치가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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