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에 휩싸이며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속사가 “전면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이경이 출연 중인 방송사들은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변화는 없다”며 일단 그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독일인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인물 A씨가 이이경과의 개인 대화라며 성적인 내용이 담긴 캡처를 공개했다. 글에는 “이이경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담겼지만, 작성자의 표현이 어눌하고 일관성이 부족해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이후 게시글은 삭제됐고, 글쓴이는 “삭제가 두렵지 않다”며 SNS를 통해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가 다시 삭제를 반복하고 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모든 내용은 허위”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특히 “작성자가 이미 몇 달 전 유사한 허위 폭로로 금전을 요구했고, 사과 메일까지 보냈던 인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폭로는 단순 루머를 넘어 ‘반복적 금전 요구’ 정황까지 드러나며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 SBS플러스 ‘나는 솔로’, tvN ‘핸썸가이즈’, E채널 ‘용감한 형사들’, 그리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첫 미혼 MC로 합류를 앞두고 있다. 고정만 무려 5개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논란이 확산되자 각 방송사들은 즉각적인 하차나 편집 계획 없이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방송 관계자들은 “별도의 대응 계획은 없다. 출연자 측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프로그램에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과거 금전 요구 전력까지 드러났는데 믿을 수 없다”, “삭제와 업로드를 반복하는 게 더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허위 폭로에 휘말린 것일 수도 있다”, “이이경 평소 성실한 이미지 믿는다”는 응원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의 폭로와 삭제, ‘추가 증거’ 주장까지 이어지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네티즌들은 “결국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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