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집살림' 장윤정, ♥도경완에 "나도 지친다..외로워" 울컥[순간포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22 06: 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서로에게 그간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냈다.
21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집살림' 첫방송에서는 백야도로 떠난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현희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에게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실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도경완은 망설임 없이 "나는 안 한다"고 즉답했다. 홍현희는 "힘들었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이번 생에 대한 기억을 갖고 태어난다면 하겠는데 이번 생에 대한 기억이 없을거 아니냐. 그러면 분명히 또 미안할거다. 매 순간마다. 또 미안하고 싶지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장윤정은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라고 물었고, 도경완은 "우리 부부는 기형적이라고 얘기할수 있을 정도로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무게추가 달린 부부다. 사회 안에서 사는데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고 오가는 관계와 시스템 안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짊어지고 있는게 뭐지? 생각했을때 난 진짜 없다"며 "스펙차이가 있다. 어쩔수 없다. 타고 태어난게 내가 512GB고 저사람은 1TB인데. 이걸 인정하는것도 속상한 과정이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실생활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미안한 감정이 들수밖에 없다"라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에 장동민은 "보통은 나도 경완이 보면 '윤정이 잘있지?' 하는데 한 사람으로서 도경완을 보니까 저 인생도 엄청 훌륭한데. 엄청 훌륭하게 잘살고 있는건데 다른것들만 너무 봤구나 하는생각이 든다"라고 미안해 했다.
특히 장윤정은 "나도 그 얘기 들으면 지치는게 뭐냐면 같이 술한잔하다가 나를 이렇게 쳐다봐. 그러다가 '자기는 참 답답하겠다' 이래. '왜?' 이러면 '얼마나 내가 답답할까' 하더라. 내가 봤을때 자기가 답답하게 느껴질것 같다는 얘기를 그런 표정과 그런 말투로 얘기하면 '왜 저렇게 얘기하지? 좀 더 노력해볼게라고 얘기하면 차라리 고마울텐데' 싶다"라고 속상해 했다.
제이쓴도 "아니면 '내가 이렇게 되는것같으니까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하면 될텐데"라고 안타까워했고, 장윤정은 "'너는 너무 답답하겠다' 이걸로 대화가 끝나는거다. 그래서 내가 하루는 눈물이 터져서 '나는 어디가서 이런 얘기를 하니' 이랬다. '나는 도대체 누구한테 기대야되니?' 하고. 난 사실 존재만으로도 남편이어서 좋다. 근데 내가 기대려고 하니까 '자기 나 답답하지? 난 못해' 이렇게 느껴지는거다. 그럴때 내가 외롭다고 느끼는거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도경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결혼한다면 아내에게 듣고싶은말이 있냐"고 묻자 "항상 보면 뭔가를 참고 사는 것 같은데 그냥 내 노력이 먹혔구나 라는 생각만 들수있게끔. '더 이상 당신에게 불만은 없어'라는 말만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장윤정은 "저게 녹화 다 끝내고 인터뷰 했지 않나. 저때까지도 이런 생각이 었었던거다. 근데 여수에서 올라오는 차가 장시간으로 올라왔지 않나. 그동안 생각 엄청을 많이 했나보더라. 다음날부터 갑자기 다른 남자랑 사는 것처럼 갑자기 일을 막 자기가 알아서 하고. 저게 촬영 갔다온지 한달 됐는데 그날부터 오늘까지 그런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중에 요 한달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T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