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 류승범 “日 배우와 연기, 언어 안통했지만..보이지않는 연대 느껴”[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22 08: 0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류승범이 ‘굿뉴스’ 속 배우들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유대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 주연 배우 류승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일명 ‘요도호 사건’이라 불리는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작중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이날 류승범은 설경구를 비롯해 작품에 등장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사실 제가 감히 설경구 선배님의 연기 호흡을 얘기할 만한 존재는 못 되는 것 가고 그냥 즐거웠다. 선배님과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뜻깊은 일이었다. 선배님이랑 현장에서 뵙고 함께 작업을 해나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뻤다”고 답했다.
그는 “선배님뿐 아니라 일본 배우들과 작업할 때도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 어떨까, 생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같이 부딪치니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뭔가 배우들끼리 보이지 않는 연대감이 있구나, 통하는 것이 있구나 그런걸 느꼈다. 스스로도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일본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을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 있을 때 배우들과 어색할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게 아니라 굉장히 편하다는 표현도 안 맞고 그냥 ‘우리는 같은 배우구나’ 싶었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느꼈다. 그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게 저를 편하게 만들더라. 같은 배우구나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긴장감들이 많이 내려갔다. 서로 의지했다고 볼 수도 있다. 같은 동료니까. 무의식적으로 의지 돼서 긴장감을 내려놓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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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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