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악몽 같았던 3일…19금 사생활 폭로자 무책임한 사과 “장난으로 시작”[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22 11: 30

배우 이이경이 한 누리꾼의 무책임한 ‘장난’으로 인해 사흘간 악몽 같은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가 문란한 사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던 당사자가 돌연 “장난으로 시작된 일”이라며 사과문을 공개한 것이다.
22일,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네티즌 A씨는 SNS를 통해 “최근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 여러 사진을 올렸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AI 사진을 만들다 보니 점점 실제처럼 느껴졌고, 결국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감정이입으로 번졌다. 재미로 쓴 글이었는데 실제처럼 느껴져 죄책감을 느낀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인이다 보니 문장이 서툴다”며 “오해 없이 이해해 달라”고 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배우 이이경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1.15 / soul1014@osen.co.kr

앞서 이이경은 지난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른바 ‘19금 사생활 폭로’에 휩싸였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 밝힌 A씨가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폭로 글을 게시했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A씨의 서툰 문장과 혼란스러운 내용으로 인해 신빙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이이경 측에 금전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소속사 측은 “조작된 대화 내용을 근거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성 연락이 있었다”며 “A씨가 허위사실에 대한 사과 메일을 보낸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최초 폭로글이 삭제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A씨는 하루 만인 21일, 자신의 SNS 본계정을 통해 “추가 증거”를 내세우며 또다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금전을 요구한 적 없다. 나의 목적은 돈이 아닌, 배우 이이경의 인성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이경에게 보낸 듯한 다이렉트 메시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곧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현재로서는 최초 입장 외에 추가 입장은 없다. 변호사와 협의해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건 발생 3일 만에 A씨는 “장난으로 시작된 일”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위 폭로로 인해 이이경이 겪었을 정신적 피해에 대해 팬들은 “너무 황당하다”, “허위사실로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분노와 위로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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