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화가 상반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재화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연출 박유영 / 극본 현규리 / 기획 KT스튜디오지니 / 제작 크로스픽쳐스, 트리스튜디오)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 김동휘 / 극본 장현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이매지너스, 스튜디오 PIC, 트리스튜디오)를 통해 전혀 다른 온도의 캐릭터를 오가며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김재화는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 저택의 집사 ‘최집사’ 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권력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보를 흘리고 엿보는 데 능한 인물로, 미묘한 표정과 절제된 톤만으로도 불안을 증폭시켰다. 그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서사의 균형을 흔드는 존재로 활약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극의 온도를 바꾸는 배우”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어 ‘태풍상사’에서는 총무부 차장 ‘차선택’으로 완벽 변신했다. 태풍상사의 개국공신이자 ‘사무실의 맏언니’로, 푼수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정과 오지랖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재화는 회사와 가정 사이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생활 연기로 진정한 ‘생활형 커리어 우먼’을 완성했다.
김재화는 특유의 현실 밀착형 연기력으로 극의 공기를 바꾸는 힘을 발휘하며, 단순한 감초를 넘어 서사의 온도를 조율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변신과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매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김재화는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태풍상사’에서 유쾌한 인간미를 오가며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월·화와 토·일을 아우르는 4일 연속 연기 릴레이로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김재화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재화가 출연하는 '착한 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ENA에서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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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스튜디오지니,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