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째 출산 직후 뇌출혈 '공군 산모'..14일만에 눈 떠 "엄마 두발로 갈게" (우아기) [순간포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22 15: 07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출산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공군 산모가 기적처럼 깨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실화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연출 이승훈 김준, 작가 장주연)’에서는 출산 후 뇌출혈로 쓰러진 공군 중사 아내와 끝까지 아내의 곁을 지킨 공군 소령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한 ‘전투적 사랑’의 주인공인 공군 부부는 이미 4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로, 다섯째 출산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아내는 유도분만으로 자연분만에 성공했지만, 퇴원 후 조리원 4일 차에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 검사 결과 뇌출혈과 뇌부종이 확인돼 응급수술이 진행됐고, 남편은 “아내가 숨만 쉬고 있다”며 오열했다. 아내는 수술 후 2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기적처럼 14일 만에 눈을 떴다.
의식을 되찾은 아내는 곧바로 재활치료에 돌입했다. 운동, 언어, 인지치료까지 병행하며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마침내 10일 뒤, 5남매와의 감동 재회가 이루어졌다.
아들은 “엄마 보고 싶었어”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딸은 “엄마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전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다섯째 아기를 품에 안은 순간, 아내의 눈에서는 끝내 눈물이 흘렀다.
“엄마가 너희 보러 가려고 재활 열심히 하고 있어. 조금만 기다려줘. 엄마 두 발로 걸어서 갈게. 사랑해.” 공군 아내의 이 한마디는 스튜디오와 시청자의 마음을 모두 울렸다.
이날 방송은 생명의 탄생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기적 같은 회복을 담아내며 ‘출산 중계 예능’이라는 새로운 포맷의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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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 CHOSU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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