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픽업 명가’를 노리는 SUV 명가...KGM ‘무쏘 EV’ ‘무쏘 스포츠&칸’ 쌍두마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5.10.22 14: 56

전통적인 SUV 명가 KGM이 ‘K-픽업 명가’도 노린다. ‘무쏘 EV’ ‘무쏘 스포츠&칸’이 투톱을 맡았다. 
픽업트럭은 전통적으로 미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레저나 상용차 중심으로 소비돼 왔다. 하지만 이제 아웃도어 활동 증가와 함께 차량에 대한 다목적 활용도 증가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등장하며 픽업트럭에 대한 니즈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상품성,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나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화물 적재와 페밀리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기능성, 합리적 가격 등의 매력을 갖춘 K-픽업에 대한 인기가 국내외적으로 뜨겁다.

무쏘 EV.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산 픽업트럭의 국내 판매량은 총 1만 7318대로 전년 동기(8895대) 대비 9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전체가 4.8%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총 1만 8221대로, 9361대였던 전년 동기 대비 94.6% 급증해 소형과 대형 승용차가 각각 28.3%, 19.5%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인기의 중심을 견인하는 것이 바로 K픽업의 선두주자 KGM이다. KGM은 SUV 감각을 더한 세련된 디자인과 상용·레저·데일리카를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성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KGM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 무쏘 EV를 선보였다. ‘Handy & Tough’ 콘셉트의 디자인을 구현한 차량은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픽업 다운’ 견고한 실루엣에 심플하고 깔끔한 전기차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기존 픽업과는 다른 KGM 전기 픽업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차량의 측면과 후면부는 승용차와 트럭의 경계를 낮추어 균형감을 나타냈다.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무쏘 EV’의 디자인은 도심과 자연을 오가는 무쏘 EV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KGM 무쏘 EV 및 토레스 HEV 글로벌 수출 선적.
전기 픽업다운 강력한 동력 성능과 배터리도 눈에 띈다. 무쏘 EV는 2WD 기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7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4마력과 69.2kgf·m의 최대 토크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NVH(Noise∙Vibration∙Harshness)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급속 충전(200kWh) 시 24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00km에 이른다. 또한 내부 전원을 사용해 전자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2열 시트는 32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슬라이딩 기능도 탑재돼 패밀리카 수준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자랑한다. 850mm의 커플 디스턴스로 중형 SUV 모델 이상 수준의 여유로운 레그룸을 갖췄으며, 1,002mm의 넉넉한 헤드룸, 1∙2열 통풍 및 히팅 시트, 8way 전동시트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최대 500kg의 넉넉한 적재 중량과 함께 데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크탑,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신규 개발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무쏘 스포츠&칸’
픽업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무쏘 스포츠&칸’은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제품명을 각각 ‘무쏘 스포츠‘, ‘무쏘 칸’으로 바꾸며 고객 선호도에 맞춘 두 가지 트림으로 재구성한 ‘2025 무쏘’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2025 무쏘 스포츠&칸’은 실용성에 중점을 둔 ‘와일드’와 ‘프레스티지’ 등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고급 편의 사양인 동승석 6way 전동시트를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KGM 2025 무쏘스포츠&칸.
기존 노블레스에서 운영하던 고급 사양은 카테고리별 패키지 옵션으로 제공해 캠핑, 차박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20인치 스퍼터링 휠, 앰비언트 라이트, 터치센싱 아웃사이드 도어핸들(1열) , 솔라 컨트롤 글래스 등은 ‘럭셔리 패키지’로, 후측방 충돌 보조(BSA),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등의 안전 사양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로 구성했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이 많은 호주 시장에 수출하는 무쏘 스포츠&칸에 적용되고 있는 사양으로, 차체를 약 10mm 높여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향상하며 코일 스프링 강성을 높여 완충 능력을 향상,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무쏘 스포츠’는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 Car of the Year 2025)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로부터 SCOTY(Scottish Car of the Year) Best Utility 4X4, 2024년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로부터 Best Value Pick-Up을 수상했다.
‘K-픽업 열풍’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부터
KGM은 무쏘 EV 등 신제품 론칭 확대와 함께 국가별 특성에 맞는 트림 및 사양 운영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픽업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2018년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시장에서는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콜링우드 구단과 스폰서쉽 체결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KGM 브랜드와 제품 홍보 및 선수들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물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_및_기술 협력 위한 MOU 체결.
유럽은 무쏘 EV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6월 무쏘 EV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진행했으며 독일과 스페인,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에서 8월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되었다. 특히 무쏘 EV는 올해 초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소개된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기자단과 판매 대리점사로부터 큰 관심을 끌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수출 물량 확대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그 밖에 페루에서는 관용차 공급 확대 및 기술 협력을 위해 글로벌 전문 무역 상사인 STX 및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쏘 스포츠 공급과 함께 현지 제품 생산 등의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KGM은 지난해 페루에 관용차용으로 무쏘 스포츠 4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물량을 2,000여 대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8월 국내 픽업 판매의 64% 차지
KGM은 픽업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KGM은 브랜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를 중심으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과 일산, 부산에서 운영 중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다각도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의 기회를 선물한다. 어반 코스, 다이내믹 코스, 어드벤처 코스, EV 코스 등 일상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여러 환경에서의 시승이 가능하며, KGM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부산 개관.
한편, 지난 7월에는 차량을 월 단위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을 론칭했다. KGM 모빌링은 ‘모빌리티(Mobility)’와 현재진행형을 의미하는 '-ing'를 결합한 것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교감하며 모빌리티와 함께 하는 여정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KGM의 브랜드 스토리와 맞닿아 있다.
‘KGM 모빌링’은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가 비용과 보증금∙선수금 등 초기 부담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월 구독료는 약 70~80만 원대 수준으로, 월 2,5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여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한 차량 대여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신차종 도입과 캠핑 패키지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KGM의 전략은 픽업트럭의 국내 판매로도 드러난다. 1~8월 국내시장에 판매된 픽업트럭 1만 7318대 중 KGM 픽업 트럭 모델은 총 1만 1095대(무쏘 EV 5354대, 무쏘 스포츠 5741대)로 64%를 차지하며 픽업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K-픽업 명가’ KGM의 픽업 계보는 2002년 SUV와 트럭의 경계를 허문 국내 최초의 SUT(Sports Utility Truck) ‘무쏘 스포츠’에서 시작된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그리고 무쏘 스포츠(2018~2025)로 이어진 KGM의 픽업 라인업은 국내 픽업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다.
KGM은 픽업의 본질인 실용성과 강인함에 더해 전동화 기술,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브랜드 전략을 선보이며 글로벌 픽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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