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박요한, '15개월 아들상' 슬픔.."품안에서 축 늘어져" 오열[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22 16: 43

박보미, 박요한 부부가 15개월 아들을 떠나보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흘렸다.
21일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예고에는 개그우먼 박보미, 축구선수 박요한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등장에 MC 박수홍은 "전 국민들이 다 그 슬픔을 들었을때, 너무 하루아침에.."라고 15개월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던 아픔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박보미는 "제 품안에서 갑자기 몸이 딱 경직되면서 축 늘어지는거다"라며 가슴아픈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장례식장에도 딱 ‘천사 박시몬’ 이렇게 썼다"고 영원히 천사로 남은 아들의 이야기를 전했고, 이에 옆에 있던 박요한은 슬픔에 눈물을 쏟아내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촬영 당시 둘째 딸을 임신 중이었던 박보미는 "지금 이제 34주 됐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둘째 출산기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보미와 박요한은 지난 2020년 12월 결혼했고, 2022년 첫 아들 시몬이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이듬해 5월, 열경기로 인해 당시 생후 15개월된 시몬이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했고, 두 사람을 향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그러던 중 시몬이를 떠나보낸지 2년이 지난 올해 5월, 딸 설복이(태명)의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박보미는 설복이의 출산을 앞두고 시몬이가 떠났던 당시의 심경을 기록했던 장문의 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심정지 후 사실상 뇌사상태였던 시몬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눈만 감으면 시몬이가 내 품에서 경기하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자책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라고 죄책감을 토로했다.
결국 뇌에 반응이 전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박보미는 "천사 박시몬이 엄마 아빠가 마음의 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는 확신이 들었다. 시몬이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를 위해 온전히 버티고 또 버텨준 시몬이가 가엾고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만 우린 시몬이 앞에서 울지않기로 다짐했다"고 시몬이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몬이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시몬이는 15개월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주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적을 보여준 우리 시몬이를 통해서 다들 위로를 받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그 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거야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이후 박보미는 지난 2일, 딸 설복이를 건강하게 품에 안았다. 박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리며 "감사, 감사, 또 감사"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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