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Golden)’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를 뒤흔든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을 공개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홍진주, 작가 이언주)’ 315회에는 ‘K-POP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주인공 이재가 출연해 12년 연습생 시절부터 빌보드 1위 가수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준다.
이재는 “전 항상 연습생이었다”며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와 함께 12년간 연습생으로 지냈지만 끝내 데뷔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데뷔 불발 이후 K-POP에 상처를 받았고, 한동안 음악을 원망했다”며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소녀시대 유리의 위로 한마디가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줬다며 “어린 시절의 나에게 늘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재는 또 ‘지미 팰런쇼’ 첫 라이브 무대 비하인드를 전하며 놀라운 반전을 공개한다. 그는 “당일 새벽까지 목이 쉬어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극심한 긴장감 속에서도 무대를 완수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의 이야기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진짜 드라마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깜짝 등장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일담도 공개된다.
작곡가로 재기한 이재는 레드벨벳 ‘Psycho(싸이코)’, 에스파 ‘Armageddon(아마겟돈)’ 등을 작업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했지만, 루미 캐릭터의 고음을 직접 소화하며 스스로를 이겨냈다”고 말했다.
‘골든’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른 그는 “12년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한국 음악이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는 방송 말미 “데뷔를 못해도, 무명이어도, 음악을 사랑한다면 언젠가 골든처럼 빛나는 순간이 온다”고 말하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재원 아나운서, 신승훈도 함께 출연해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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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