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비업(VVUP)이 팀의 정체성을 확 바꿔 돌아왔다. 중독성을 살리고, 한국적인 요소로 흥미를 더했다.
비비업(킴, 팬, 수연, 지윤)은 오늘(22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하우스 파티(House Party)’를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다가오는 11월 발매될 비비업의 첫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이다.
비비업은 ‘하우스 파티’로 리브랜딩 된 팀의 정체성을 다지고 있었다. 한국 설화 속 도깨비 캐릭터를 가져와 비비업만의 힙하고 키치한 감성을 더했다.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팀의 리브랜딩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새롭고, 또 강렬한 눈도장이었다.


‘하우스 파티’는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트랙이다. 사이버 감성과 네온 빛으로 물든 클럽 무드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는데, ‘하우스 파티’, ‘도깨비 파티’ 등 반복적인 가사로 중독성을 더했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꽂히는 중독성이 곡을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이 곡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디지털 세계 속, 모두가 ‘필터’를 쓰고 초현실적인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필터로 가린 모습 속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아라’는 의미로, 비비업 역시 이번 곡으로 진짜 자신의 꿈과 모습을 찾아 나선다. ‘리브랜딩’이라는 목표에 잘 어울리는 컴백 곡이다.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과감해지면서 보는 맛도 더했다. 비비업은 호랑이와 도깨비 등 한국적인 콘셉트를 살리면서, 이들만의 힙한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네 멤버의 개성과 톤이 뚜렷한 키치한 보컬이 생동감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려서 더욱 다채롭게 전개되는 곡이다.
‘하우스 파티’의 뮤직비디오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필터를 쓴 채 즐기는 자유분방한 초현실적 파티를 한국적인 요소와 접목시켜 감각적인 비주얼로 승화시킨다. 비비업 멤버들은 설화 속 도깨비로 변신하는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트렌디한 비주얼로 힙한 매력을 담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열풍 속에 비비업도 한국적인 매력을 더하며 리브랜딩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seon@osen.co.kr
[사진]’하우스 파티’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