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던진 ‘사생활 루머’, 이이경도 유재석도 맞았다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0.22 19: 13

잘나가는 배우 이이경이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았다. 그의 옆에 있던 유재석도, 방송 관계자들도 연이은 타격이다.
이이경이 AI를 이용한 장난으로 곤혹을 치렀다. 사생활 관련 폭로라며 이이경을 겨냥한 메시지가 공개됐고, 소속사의 ‘법적 조치’ 방침에도 ‘추가 증거’를 내세우더니 결국 폭로자가 꼬리를 내렸다. 폭로자는 ‘AI로 만든 장난’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돌에 맞은 이이경은 이미지 타격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다.
앞서 폭로자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이경과 나눈 메시지와 DM이라며 여러 장의 캡처 사진을 공개했고, 이로 인해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의 주인공으로 연예면 메인 뉴스를 장식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A씨는 “증거를 모으고 있다”라면서 21일 새벽, 이이경과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는 캡처와 영상을 블로그와 SNS에 게재했다. A씨로 추정되는 계정에는 “캡처 못했던 말들이 많다. 증거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 사생활 폭로의 결론은 소속사의 입장처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었다. A씨는 22일 자신의 SNS에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 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이경 배우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뜨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A씨가 폭로했던 모든 글 속 캡처된 사진은 AI로 만든 ‘가짜’였던 것. A씨는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라는 입장이다.
결국 장난으로 시작된 루머의 피해는 이이경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이경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SBS Plus ‘나는 솔로’ 등 예능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새 MC로 합류했다. 예능 대세로서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생활 관련 루머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미지 타격이었다. 
실제로 A씨가 장난이라고 입장을 내기 전까지 이이경의 SNS엔 악성 댓글과 진실을 묻는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다행히 진실이 밝혀졌지만, 당분간 ‘사생활 루머’는 이이경의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팬심을 가장한 악의적인 장난으로 지우기 힘든 상처를 남긴 셈이다.
A씨의 장난은 이이경 뿐만 아니라 동료, 방송 관계자에게도 민폐였다. 이이경의 메인 예능인 ‘놀면 뭐하니?’는 최근 ’80’s 서울 가요제’로 최고 시청률을 찍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불거진 출연자의 사생활 루머는 그 자체로도 불필요한 잡음이자, 본인과 동료, 제작진에게도 적잖은 부담이다. 자칫 ‘놀면 뭐하니?’보다 이이경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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