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코리아(더블유 코리아)가 진행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행사에서 선곡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가수 박재범이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 예정인 명품 브랜드 뷰티 행사 측은 박재범 대신 태연이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드 측은 “참석자 변경이 맞다. 프로그램이 변경되면서 여성 셀럽의 참석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박재범의 셀럽 초대 변경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유방암 관련 행사에서의 부적절한 선곡으로 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재범은 지난 15일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LOVE YOUR W 2025’에 참석한 뒤 축하 무대에서 ‘몸매’를 열창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선곡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재범은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가 끝난 뒤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마음으로 모인 자리라 평소처럼 공연했다. 암 환자 분들 중 제 무대를 보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라며 “부상 중에도 무페이로 열심히 무대를 준비한 것이니 좋은 마음을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셀럽 교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브랜드 측은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출연진 변동”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유방암 관련 행사 논란에 대해 W코리아 측은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