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X최귀화X전배수, 디즈니+ 첫 사극 '탁류' 고증 완성한 3인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23 09: 24

'탁류'에서 배우 박지환, 최귀화, 전배수가 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23일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극본 천성일, 연출 추창민) 측은 찰떡궁합 케미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의 여운을 더 깊게 만들어준 베테랑 배우 3인, 박지환, 최귀화, 전배수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먼저 배우 박지환은 극 중 마포 나루터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왈패 ‘무덕’을 연기했다. 비열하기도 하고 의리도 없지만 눈치 하나로 살아남는 인물로 ‘시율’(로운)을 왈패로 끌어들이며 티격태격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그를 구해내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감동을 선사했다.

박지환은 로운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고 밝히며 극 중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았던 조합인 만큼 “서로 촬영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며 즐거운 게임을 찾듯이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같은 왈패로 호흡을 맞춘 로운 역시 “100점 만점에 1,000점. 선물 같은 인연” 이라고 표현하며 크랭크업 이후에도 이어진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또한 추창민 감독은 박지환을 두고 “글로만 존재했던 캐릭터를 마술처럼 살려내는 힘을 지닌 배우”라고 극찬하고 “지환 씨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며 그가 '탁류'의 또 다른 일등 공신임을 입증했다.
배우 최귀화는 마포나루 좌포청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의 중심에 선 종사관 ‘이돌개’로 열연했다. ‘이돌개’는 왈패들과 결탁해 왕처럼 군림하며 터무니없는 세금으로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리는데, 최귀화는 그를 “혼란의 시대 속에서 꿍꿍이가 많고 의뭉스러운 인물”로 해석하며 “모든 상대들의 눈을 피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 나가고 또 그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는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극 중 청렴하고 올곧은 신임 종사관 ‘정천’(박서함)과 대립하며 매 장면마다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귀화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서함은 “촬영 전 리딩을 함께 했다. 전화로도 챙겨주시며 정말 형처럼 대해주셨다”고 전했고, 이에 최귀화는 “안동 강가에서 그다음 날 촬영할 씬을 함께 연습했는데, 굉장히 잘 따라와 주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굉장히 친밀해졌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특별한 에피소드까지 더했다.
배우 전배수는 최씨 상단의 상단주 ‘최정엽’(유성주)을 보필하며 상단을 관리하는 든든한 ‘강행수’ 역으로 분했다. 그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사를 하고 싶어 하는 최씨 상단의 막내딸 ‘최은’(신예은)을 진심으로 믿고 응원하는 조력자로 등장해 극에 온기를 더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신예은 배우의 버팀목이 되어준 그는, 카메라 밖에서도 후배를 격려하며 촬영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에 신예은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환경이나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멋진 선배님이셨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는 극 중 최씨 상단가의 따스한 분위기가 현장에서 비롯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신예은은 또한 “세 명의 청춘이 있다면, 각 인물마다 전담 선배님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추창민 감독의 의도이기도 했다. 추창민 감독은 “파릇파릇한 청춘들을 그들의 연기를 배가해서 받아줄 수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과 매칭”하기 위해서 초반부터 캐스팅을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 주역과 세 베테랑 배우가 만들어낸 찰떡궁합과 놀라운 시너지는 '탁류'의 또 다른 시청 포인트로 자리 잡았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 오래도록 기억될 웰메이드 사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