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케인 만나면=GOAL... '흥부 듀오' 잠시 깨진다?→"SON, 유럽리그 단기 임대 문의 폭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23 15: 52

 손흥민(33, LAFC)의 유럽 복귀 시나리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종료 후 비시즌 기간을 활용해 잠시 유럽 무대에 복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전격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에 이른바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은 MLS 시즌이 끝난 뒤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하도록 한 조건이다. 과거 베컴과 티에리 앙리가 이 조항을 활용해 유럽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

[사진] 손흥민과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S는 매년 2월 개막해 12월 초 종료된다. 이 기간 구조상 선수들은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유럽에서 잠시 뛰는 기회를 얻는다. 베컴은 LA 갤럭시 시절인 2009년과 2010년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를 경험했다. 앙리도 뉴욕 레드불스 소속이던 때 친정팀 아스날에서 짧은 임대 생활을 보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역시 이 방식으로 유럽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MLS 데뷔 시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인 그가 겨울 휴식기를 갖는 건 낯설 수 있다.
더욱이 내년 여름 2026년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이 있는 만큼 경기 감각 유지가 그의 가장 큰 과제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를 뛰어야 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비시즌 동안 유럽 무대로 건너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AC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다.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존재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과 재회할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최종 선택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단기 임대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이점이 있지만, 동시에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이 따른다. 내년 월드컵을 대비해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더선’은 “손흥민은 이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오프 시즌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유럽 명문 구단의 제안이 온다면 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상업적 가치와 경기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있기 때문에 여러 팀이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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