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더 글로리' 임지연 등, '구원자' 잘 나왔다고 응원" [인터뷰④]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23 12: 49

(인터뷰③에 이어) 영화 '구원자'로 컴백한 배우 김히어라가 배우 임지연, 차주영 등 여전한 '더 글로리' 멤버들의 돈독함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드라마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닥터 차정숙'으로 호평받은 배우 김병철이 영범, 예능 '런닝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송지효가 그의 아내 선희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히어라가 오복리에 살던 춘서 역을 맡아 미스터리를 극대화한다. 

특히 김히어라는 '구원자'가 첫 상업영화인 바. 그 책임감은 어땠을까. 김히어라는 "사실 거기까지 생각할 그릇이 못됐다. 제가 주연이 처음이라. '더 글로리' 할 때도 아마 혜교 언니나 지연 씨 만큼 '무조건 잘 돼야 해' 하는 생각보다도 신이 나서 했다. 누만 되지 말아야지. 이번에도 이 영화가 잘 되게 해야 한다는 비즈니스로 생각할 겨를이 없이 '어라 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연기적으로 비지 않게, 힘들다고 징징거리지 않으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에야 홍보하면서 주연으로서 어떤 것들을 조금 더 해야 하나 생각을 하게 돼서 지금도 물어보고 있다. 제가 뭘 더 해야 하는지. 아직은 실감이 안 온다"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더 글로리'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을까. 김히어라는 "공교롭게 배우들이 다 올해 영화가 나와서 시사회를 다니는데 제가 너무 떨리더라. 내 영화가 나올 때도 이렇게 되는 건가 싶었다. 다들 징징거린다고 하더라. '잘 하면서 왜 저래? 잘 찍었을 거면서'라고. 어제도 채팅방에서 친구들이 '옷 예쁘다, 잘 나왔다, 헤메코 좋은데'라고 보내줬다. 너무 떨렸다고 하니 '뻥 치시네'라고. 새로 시작하니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줬다. 다들 열심히 촬영 중이라 바쁘다 보니 응원을 해줬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어제 단톡방은 여자들 방이었다. 저희가 여러 방이 있다. 빌런 방이 있고 친구들 방이 있고 다 같이 있는 방이 있고 여자들 방이 있다. 어제는 여자들만 있는 방이었다. 제가 가끔 러닝하면서 여자들끼리 방이 활발하다"라고 밝혔다.
정작 본인은 아직 김히어라 이름 검색도 못해봤다고. 김히어라는 "저를 검색하기 어려워서 '구원자'를 검색했다. 보통 남 위주로 많이 봤다. 저를 보면 자꾸 자아가 들어가서 그랬다. 3일 뒤에 한 번에 싹 볼 생각이다. 어제 바로 보면 오늘 인터뷰에서 너무 떨릴까 봐 그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에 개봉한다. 
(인터뷰⑤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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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인드마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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