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엇보다 건강 우려"…양현석, '거짓 고소장' 박봄 품었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23 17: 31

천문학적인 금액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공개된 한밤 중의 고소장에도 오히려 분노나 서운함의 감정은 없었다. 오히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골 프로듀서는 투애니원(2NE1) 박봄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지난 22일 박봄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갑작스럽게 ‘고소장’을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박봄은 난데없이 고소장을 공개했고, 피고소인은 다름아닌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였다.
박봄은 고소장에 죄명으로 ‘사기 및 횡령’이라고 적었고,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봄은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을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박봄 측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는 사이, 박봄은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고소장을 삭제했다가 다시 올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와 같은 행동과 함께 고소장이 실제 형식과 맞지 않으며, 미정산 금액이라고 주장한 액수가 천문학적이라는 점 등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현재 박봄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고소장은 삭제된 상태다. 박봄의 소속사 측은 하루 뒤인 23일, “투애니원 활동 관련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해당 고소장은 실제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잉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재결합과 관련해 크게 신경 썼던 투애니원 멤버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점에서는 반응이 주목됐다.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투애니원 멤버들이 완전체 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리더 씨엘(CL)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회동을 가지면서 완전체 재결합 논의가 오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완전체 활동과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씨엘이 자신들이 출발을 알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을 만났다는 부분에 어떤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 속에 투애니원은 완전체 재결합에 성공, 약 10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콘서트이자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로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결단과 추진력이 팀에 대한 애정으로 뭉친 멤버들과 시너지를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가요계에 큰 의미를 남겼다.
이처럼 투애니원과 멤버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이기에 박봄의 난데없는 고소장 공개가 당혹스러웠을 법도 했을 터. 하지만 고위 가요 관계자는 OSEN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박봄의 게시글을 보고 서운함이나 분노 등의 감정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걱정이 앞섰다. 무엇보다 박봄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고 전했다.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박봄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현재 박봄의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한밤 중 일어난 고소장 공개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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