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희가 1살 연상의 동성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연인의 부모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23일 곽선희는 개인 SNS를 통해 연인이 올린 SNS 게시물을 공유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곽선희의 연인은 “대구에 결혼 허락(통보ㅎ) 받으러 ㅎㅎ”라며 한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두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곽선희의 연인은 “엄마 선물 두 손 가득 챙겨주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선물을 챙겨온 곽선희에 고마움을 표했고, 곽선희는 “작고 귀엽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동성 연인을 공개한 곽선희는 바로 그 다음달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곽선희는 “지난 7월 커밍아웃을 했지만 방송 당시에는 나 자신도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철부대W’에 나갔던 건 여자 만나러 간 게 아니라 경험 때문이었다. 물론 멋지고 든든한 언니들이 많아 행복했고 영광이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1월에 뉴욕 마라톤에 참가하는데 여자친구가 같이 가주기로 했다. 지인들이 알려줬는데 그곳에서 혼인서약을 할 수 있더라. 기회가 되면 하고 오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또 “11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웨딩촬영도 예정돼 있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곽선희는 “만나자마자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이전에는 둘 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계속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주변에서는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3~6개월 만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라고 안 될 게 있냐. 확신이 크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지난 18일 곽선희는 동성 연인에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밝히며 “내게 언제나 과분한 그대, 평생 사랑할게”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곽선희는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운동과 프리랜서 모델 활동을 병행하며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곽선희는 오는 11월 뉴욕에서 동성연인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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