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지드래곤, 최연소 문화훈장 명예 "빅뱅 멤버들과 나누고파" ('대중문화예술상')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23 19: 24

지드래곤이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문체부는 포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콘진원과 함께 누리집을 통해 방송, 음악, 영화, 공연 분야에 대한 수상자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 기간과 공적 정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훈자와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옥관 문화훈장은 성우 배한성, 희극인 고(故) 전유성,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수훈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최연소로 수훈하게 되어 눈길을 끌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연소 수훈자, 가수 지드래곤"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 제가 컴백을 오래동안 쉬다가 컴백 한지 일주일 후면 1년이 된다. 제 기억으로는 6살 때 쯤인거 같은데, 멋 모르고 엄마 손 잡고 이끌려서 처음 가본 곳이 오디션장이었다. 그날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같은 꿈을 꾸고 있는데, 10대 때는 가수가 꿈이었기에 꿈을 이뤘고, 20대 때는 표창도 받았고. 30대가 되어서는 옥관 문화훈장까지 받게 되어서, 40대가 굉장히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제가 하필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오느냐 뛰어와서 숨이 너무 차다. 많이 준비했는데, 막상 올라오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지드래곤은 "저는 어렸을 때 가수를 너무 동경했다. 지금 또한 그렇고, 제 자신이 가수인게 너무 자랑스럽고, 제가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꿈을 꾸게 해주셨던 많은 선배님들이 저에게는 매일 밤 빛나는 별이었다. 별들의 노래를 들으며 자라왔는데, 별들 중 하나가 되고 난 후에, 내년에는 저희 그룹도 20년을 맞이한다. 멤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팬분들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월드투어 중인데, 진짜 놀랍다. 매일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저는 평소 자기전에 '잘 자, 좋은 꿈 꿔'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그게 굉장히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좋은 꿈을 꾸다보면 현실이 되기도 하고. 그 현실이 꿈이 되면 새로운 꿈을 또 꿀 수도 있고. 그렇게 하루 하루 꿈을 쫓아가다 보면 꼭 좋은 꿈이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좋은 꿈 꾸면 기분 좋지 않나"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께 계속해서. 올해 제가 최연소는 맞지만, 저도 이제 짬이 좀 있어서"라고 웃으며 "다들 좋은 꿈 꾸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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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THE K-POP' 캡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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