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이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문체부는 포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콘진원과 함께 누리집을 통해 방송, 음악, 영화, 공연 분야에 대한 수상자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 기간과 공적 정도, 사회적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훈자와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옥관 문화훈장은 성우 배한성,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그리고 희극인 고(故) 전유성이 수훈했다. 무대에는 대리 시상을 위해 딸 전제비가 직접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제비 씨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니고,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MC들은 "웃음은 기술이 아닌 마음이라는 걸 배웠다", "한국 코미디 역사의 큰 별, 고 전유성 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달 폐기흉 악화로 향년 76세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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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THE K-POP'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