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됐길 바랐는데” 이순재, 건강 악화 맞았다..1년 만에 전해진 상태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24 06: 52

 원로 배우 이순재의 건강 악화가 사실상 확인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정동환은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며 소감 도중 이순재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정동환은 “제가 7시간 반짜리 연극을 할 때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격려해주신 분이 계셨다. 그런데 오늘은 그분이 오시지 못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 이순재 선생님이다. 건강이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해 현장은 숙연해졌다.

이순재는 올해 90세를 바라보는 현역 최고령 배우다. 지난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상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드라마 ‘개소리’ 촬영 중에도 건강 악화로 일시 중단했고, 연극 무대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 배우 박근형이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건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OSEN 확인 결과, 측근은 “건강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으나 다리 근력이 약해져 거동이 불편하다. 스스로 부축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병문안을 거절하고 있다”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정동환의 발언으로, “회복 중일 것이라 믿었는데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회복되기를 바랐는데 안타깝다", “1년 만에 전해진 소식인데 마음이 아프다”, “한국 연극·드라마사의 산증인, 꼭 건강 회복하시길”이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1956년 데뷔 이후 ‘허준’,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이순재는 70년 가까운 연기 인생을 이어왔다. 그만큼 그의 회복은 대중의 오랜 바람이자, 한국 문화예술계 전체의 염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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