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김민하가 이준호의 상사맨 고백을 듣고 느꼈던 감정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tvN DRAMA' 채널에는 '이준호X김민하의 태풍상사 3-4화 코멘터리' 영상이 업로드됐다.
새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 분)이 추운 겨울 밤, 오미선(김민하 분)의 집을 찾아와 상사맨이 되어달라는 3회 엔딩 장면이 나왔고, 두 사람은 보자마자 "아~ 너무 좋았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오미선은 극 중 "이 시간에 여길 왜 와요. 추운데"라고 걱정했고, 강태풍은 "내일 면접 보러 가지마요. 줄게 있다"며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냈다. 강태풍은 직접 자신의 직함을 '사원'에서 '사장'이라고 고쳐쓴 명함을 건넸고, 김민하는 "저 글씨체가 슬펐다. 딱 봤을 때 '사장'을 보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이준호 역시 "애들이 얼마나 아득바득 살아보겠다고"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강태풍은 "오미선 씨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되어주시겠습니까?"라고 했고, 감동한 오미선은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보던 이준호는 "미선이가 저렇게 울어주니까 너무 좋더라. 눈물난다 진짜"라고 했다.

특히 이준호는 "태풍이로선 이 회사가 사라지면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고 생각했을 거고, 그 속에서 아버지가 평소 '미선 씨가 일을 잘한다'라고 했던 내용이 대본에 있었다. 아버지한테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오미선이라는 인물에 대한 생각이 항상 있었다"며 "그 회사에 가장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람도 오미선이었다. 이 사람의 꿈이 상사맨이고, 그 꿈을 같이 지키면서 같이 이뤄나가자는 마음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하는 "거의 프러포즈 받은 느낌이었다. 그 정도만큼의 감동이 밀려왔다"며 "그전에 한두명씩 회사를 나가고 이제 정말 이회사는 없어지는건가 절박함 속에 잇었던 상황인데, 예상치도 못하게 평생의 꿈이었던 상사맨이 되어달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다시 시작할수 있는거구나, 우리는 무너지지 않았구나 희망을 만나는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일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방송된 '태풍상사' 4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9.0%, 최고 9.8%, 수도권 가구 평균 8.5%, 최고 9.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2.4%, 최고 2.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태풍상사'는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꺾고 한국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에서는 비영어 TV부문 글로벌 5위로 첫 입성하면서 향후 순위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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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DRAMA'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