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카라 강지영과 일어 선생님 끝나..힘들어서 도망쳤다"(퍼스트라이드)[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0.24 12: 48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이 카라 강지영에게 일어를 배우다가 도망친 사연을 털어놨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주연 배우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브레인샤워·티에이치스토리)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작품이다. 고대해 온 첫 여행이 대환장 여행으로 변해버린 다섯 친구들의 극한 우정을 그린 대환장 코미디 영화다. 

강하늘은 극 중 수능 만점을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관 자리까지 꿰찬 정태정으로 분해 열연했다. 2023년 개봉한 흥행작 '30'에 이어 다시 한번 남대중 감독과 재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하늘은 올해 극장 영화 '스트리밍' '야당',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84제곱미터', Genie TV '당신의 맛'까지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소'처럼 열일하면서 '월간 강하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25년 총 여섯 개의 작품을 내놓은 강하늘은 "연기자가 작품 공개를 본인이 정하는게 아니니까. 홍보하라고 하면 하는건데, 사람들이 나한테 물어본다 '너 안 쉬냐?'고.(웃음) 난 하나 찍고 쉬고, 하나 찍고 쉬고 쉬엄쉬엄 했다"며 "근데 한 3~4년 찍었던 작품들이 한 번에 개봉 시기가 몰리니까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많이 찍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남은 게 없다. 앞으로 한 3년 쉬려나 싶다"고 밝혔다. 
"월간 강하늘 마음에 드나?"라는 질문에 "그 말이 민망하다. 이게 마지막일 것 같다. 올해 공개된 모든 작품은 다 마음에 든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배우 활동 외에도 영어, 일어 공부 시작했다며, "주변에서 나한테 '똥고집'이란 말은 한다.(웃음) 내가 하기로 마음 먹으면 어떻게든 한다. 그런 스타일이긴 한다. 얼마 전 '내가 해야겠다'해서 이룬 건 게임 엔딩까지 본 거.(웃음) 플스 비디오 게임을 잠을 줄이면서 했다. 그런 건 기본 50시간이나 100시간을 해야 하는데, 잠 2시간씩 자면서 했다"며 "일어도 어플 이용해서 하고, 영어까지 둘 다 하는 중이다. 외국어도 어디 진출을 생각하기보단 그냥 배우고 싶어서 하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강하늘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카라의 엄청 팬이었다. 데뷔 전인 고등학생 때부터 팬이었다. '30일' 때 이미 팬이라고 말해서 사인도 받고 그랬다"며 찐팬심을 내비쳤다. 이에 강지영은 "그래서 지금은 강하늘의 일본어 선생님으로 있다. 문자로 일어를 주고 받는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이와 관련해 강하늘은 "죄송하지만 그건 그때로 끝났다.(웃음) 일어를 문자로 주고 받는 답장이 너무 어렵더라"며 "사람과 문자를 하니까, 하나씩 문자를 쓸 때마다 20분씩 걸린다. 구글을 검색해서 하니까 폰을 들고 계속 씨름한다. 너무 힘들어서..죄송하지만 도망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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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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