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배우 이정은이 이번에는 34년 만에 액션물에 출연한다.
24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이정은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할매'의 캐스팅을 제안 받고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의 소속사 측도 "'할매'의 대본을 받았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정은은 극 중 주인공이자 모든 스토리의 중심인 숙자로 분한다. 액션, 스릴러가 주된 장르이기에 숙자 캐릭터는 꽤 많은 액션신이 필요하다고. 이로 인해 이정은 역시 대본을 받고 깊게 고심했지만, 탄탄한 작품성에 이끌려 큰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은 그동안 일부 장면을 위해 와이어 액션 등을 선보였지만, '할매'처럼 고난도 액션신은 데뷔 후 처음이다. 배우 이정은이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강렬하고 새로운 연기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정은의 원톱이나 다름 없는 작품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커지는 중이다.

앞서 이정은은 올해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좀비딸'(560만)에서 김밤순 역을 맡아 열연했고,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백번의 추억' 등에서 활약했다.
한편 '할매'는 2019년 6월 첫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카카오 웹툰이 원작으로, 남편과 총포사를 운영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칠순의 숙자가 주인공이다. 노부부의 한 줄기 빛과 같던 손자 용희가 어느 날 주검으로 돌아오고, 슬픔에 잠겨 있던 숙자가 용희의 전 직장 동료인 연우, 곽씨 두 사람을 만나 숨겨진 폭행 사건을 듣게 된다. 대한민국 초거대 기업형 조폭 이야기를 듣고 분노에 휩싸인 숙자가 은밀한 제안을 받으면서 삶이 180도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디즈니+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이 연출을, 사나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한다. 이정은 외에도 남주 캐릭터의 캐스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촬영은 한동욱 감독의 '랜드'가 끝나면 내년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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