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축배·이사배 눈물...'저스트 메이크업' 찬란한 패자부활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24 22: 23

<방송 시청을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저스트 메이크업'에서 내로라하는 한국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라스트 터치' 패자부활전이 감동을 선사했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7화에서는 3라운드 K팝 스테이지의 패자 '손테일' 팀과 '맥티스트' 팀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에서 '파리금손'팀과 '퍼스트맨' 팀이 승리해 전원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손테일' 팀과 '맥티스트' 팀은 반대로 전원 탈락 후보가 됐다.

그러나 완전한 탈락은 아니었다. 4라운드를 앞두고 마지막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승리 팀의 8명과 함께 4라운드를 치를 부활의 자리는 단 2명에게만 허용됐다. 이에 이전 라운드에서는 한 팀으로 함께 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다시 개인전으로 패자부활전에 임해야 했다. 
패자부활전의 주제는 바로 '라스트 터치: 나의 마지막 감정'이었다. 주제와 함께 등장한 모델들은 어딘가 낯익었다. 바로 패자부활전에 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저스트 메이크업' 첫 등장 당시를 따라한 모습이었다. 이에 각자의 모델들에게 오직 '립스틱' 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낸 '라스트 터치'를 완성해야 했다. 
단 60분의 제한 시간과 립스틱이라는 제한적인 재료. 그럼에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창작열기가 빛났다. 먼저 '손테일'은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파 화풍을 블루, 화이트 립제품의 색조 대비를 통해 모델의 얼굴에 살려냈다. '저스트 메이크업'이 끝나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한 '손테일'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뷰티 왕언니'는 20대 메이크업을 시작하던 자신을 회상하며 모델의 얼굴에 꽃을 피웠고, '네버데드퀸'은 초심을 주제로 멍든 얼굴을 살려 굴하지 않는 초심을 표현했다. '분장실 김선생'은 완패에 대한 분개심을 메이크업으로, '예슬의 전당'은 패배에도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울컥해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1대 명성황후' 또한 20년 넘게 새벽같이 검은색 아이라이너를 잊지 않은 자신을 모델의 얼굴에 투영했고, '로열 패밀리'는 패배 후 뾰족한 마음을 고혹적인 레드립으로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맥티스트'는 '퍼스트맨' 팀에게 0대 5로 완패했을 당시 감정을 립스틱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의 메이크업으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 결과 '손테일'과 '맥티스트'가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았다. 심사위원 이사배는 "미션을 받자마자 영감이 떠오르신 것 같았다. 과감하게 커럴르 두가지로 연출하신 부분은 아티스트의 창의력이 아니면 할 수 없었다. 굵은 듯 투박한 선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신 '손테일'님을 닮아 있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 서옥은 "결정적 이유는 완벽한 표현력이었다. 열꽃이 올라 땀이 난 것까지 립스틱 만으로 표현하고 한정된 제형으로 입체감까지 살려냈다"라며 '맥티스트'의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3라운드 패배 팀의 팀장들만 살아남은 상황. '손테일'과 '맥티스트' 모두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보였다. 오히려 탈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우리 팀장님 1등 했으면 좋겠다", "함께한 시간 진짜 행복했다", "챙겨줘서 고마웠다", "내 1등 픽이시다"라며 '손테일'과 '맥티스트'를 위로했다. 이에 이사배와 서옥, 정샘물 등 심사위원들도 함께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혀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7화 말미에는 MC 이효리가 살아남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위해 축배를 들었다. 더욱이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3명만 살아남는 팽팽한 접전의 4라운드를 예고해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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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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