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재혼 골인→프로듀서 복귀까지…69억 빚 털고 ‘인생 2막’ 달리는 이상민
방송인 이상민이 체력 관리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근황을 공개하며, 인생 제2막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민은 최근 SNS에 “오늘도 RUN! 일요일은 차 없는 잠수교! 머리 = 회오리감자”라는 글과 함께 러닝 인증샷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은발로 탈색한 머리를 세운 독특한 스타일에 헤어밴드와 선글라스로 완벽 무장한 채, 한강 잠수교를 배경으로 활기차게 달리고 있었다. 늦깎이 ‘예비 아빠’로서 건강을 관리하려는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팬들은 “진짜 멋집니다”, “체력관리까지 완벽하네요”, “이젠 행복길만 걸으세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혼성그룹 전문가’로 불렸던 이상민이 약 20년 만에 음악 프로듀서로 복귀한다. 그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예능 ‘프로듀서 이상민’은 신인 혼성그룹의 오디션부터 데뷔까지 전 과정을 리얼하게 담는 K-POP 제작 프로젝트로, 오랜 공백을 깨고 ‘미다스의 손’이 다시 돌아오는 순간을 기록한다.

이상민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이후 디바, 샤크라, 샵, 컨츄리꼬꼬 등 수많은 히트 그룹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 프로듀서였다. 그러나 2002년 사업 실패로 69억 원의 채무를 떠안으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랜 시간 성실히 빚을 갚아왔고, 지난해 모든 채무를 완전히 청산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이혼 20년 만에 재혼에 성공했다. KBS Joy ‘괴담노트’에 출연한 한 전통문화예술인이 “이상민 씨가 11월이나 12월쯤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아들을 낳는 꿈을 꿨다”고 말하자, 이상민은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지만 기대해보겠다”며 설레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20년의 공백 끝에 다시 음악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상민. 그는 “예전엔 일만 보며 살았다. 이제는 함께 행복을 만드는 인생을 살고 싶다”며 “남녀 구분 없는 혼성그룹이 대세인 만큼 새로운 시대의 음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누리꾼들은 “인생을 정말 성실하게 다시 세운 사람”, “69억 빚을 다 갚고 다시 프로듀서로 복귀라니 존경스럽다”, “진짜 인생 리셋의 표본”, “이번엔 행복하게 오래 가시길”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69억의 빚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인’과 ‘남편’으로 돌아온 이상민. 그의 인생 2막이 어떤 전설을 새로 써 내려갈지 대중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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