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 이서진이 21년 전'불새'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 24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장기용, 안은진이 새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홍보를 겸해 ‘마이 스타’로 출연, 이서진·김광규 매니저와 함께 촬영 현장을 누볐다.
안은진은 “이번 작품은 키스를 정말 많이 하는 드라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 사전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두 사람의 ‘현실 연인 케미’가 돋보였고, 이서진과 김광규는 “이런 작품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촬영 전부터 두 배우는 매니저들과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안은진은 “세계관이 무너지지 않게 선배님이라고 불렀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매니저한테 선배는 좀 그렇다”며 웃었다. 이에 김광규는 “그럼 이씨, 김씨 어때?”라고 제안했고, 장기용은 “전 친해지면 끝 글자만 부른다”며 “규형, 지니형으로 가자”고 제안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늦은 시간 길을 잃는 해프닝도 있었다. 인적 드문 숲길을 헤매던 네 사람은 한때 ‘지각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촬영팀을 찾아 안도했다.

촬영 중 안은진이 모니터링을 부탁하자 이서진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연결해야 한다”며 연기 지도를 자처했다. 김광규는 이서진이 없는 자리에서 “지가 뭔데, 지도교수 느낌 난다”며 폭소했고, “너 이러다 연출하겠다”는 말까지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연기도 합 52년 차 배우답게 카메오로 투입됐다. 즉석에서 동성 커플 역을 맡아 애드리브를 선보였고, 긴장감 속에서도 NG 없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 후 김광규가 “옛날 생각난다”고 하자 이서진은 “그땐 불새 찍을 때였지”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불새’*는 2004년 이서진이 인생작으로 꼽는 작품으로, 그는 한동안 회상에 잠긴 듯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누리꾼들은 “이서진 진짜 연출해도 잘할 듯”, “불새 시절 감성 그대로다”, “감정 잡는 표정이 배우 클래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