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성이 별거생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부부상담 2탄! 과연... 상담이 도움될까’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슈, 임효성 부부는 결혼 15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상담을 받았다고.
이날 임효성은 아내 슈에 대해 “믿음은 1도 없고, 믿음은 없지만 미안함은 엄청 크다. 너무 미안했다. 제가 운동을 그만두고, 뭔가를 찾기 위해 이래저래 밖으로 나도는 게 많았어서 죄책감도 많고 미안하고”라고 말했다.


임효성은 “그래서 이 친구가 잘못 됐을 때도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건 안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끌어올려주려고 했다. 그리고 이 친구의 마음이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다. 사이가 멀어졌지만 내가 충분한 노력을 하면 돌아올 줄 알았다. 그 자리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게 이 친구의 성향이고 본 모습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놓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 친구는 거리감이 좋고, 이렇게 사는 게 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사는 걸 정말 싫어한다. 이런 관계가 좋다는 걸 편하게 얘기하니까”라고 착잡한 감정을 언급했다.
이에 상담사는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상담 선생님이 그건 고마움이라고 하더라. 고마웠다는 걸 표현할 수 있으실까요”라고 물었고, 임효성은 고민 끝에 수긍했다.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모은 상담사는 각자의 상담 내용을 언급하며, 서로 고마움을 표현해보자고 했고 두 사람은 각자에 고마운 점을 언급하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상담사는 임효성에 “술은 웬만하면 안 드시는 게 좋다”고 했고, 슈는 “그렇다. 어느 순간부터 술을 많이 먹더라. 저도 몰랐다”고 공감했다. 이를 듣던 임효성은 슈에 “니 덕이오~ 니 덕이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부부 상담을 마친 슈는 “그때 그랬구나, 저랬구나를 알게 되니까 이제야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남편이 날 엄청 좋아해줬던 건 사실인 것 같다. 뭉클했던 순간도 있었다. 나도 내 성격 아는데, 선생님이 ‘누구한테 털어놓으려고 하라’고 했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상담을 받고 어떻게 변할거라는 생각을 안 했는데, 이렇게 상담 받는 것도 괜찮구나 느꼈다. 대화가 필요하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임효성은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 우리가 더 늦기 전에 했으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중립에 서서 이해하라는 게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임효성은 상담 중 ‘친구같은 관계가 불편하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나는 원래 온전한 걸 되게 좋아한다. 온 가족이 저녁에 산책나가고, 소확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오히려 소소한 것들이 더 불편해지니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슈와 임효성은 2010년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