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은퇴 후 행보 일거수일투족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 여자 프로배구 구단 흥국생명은 이나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2012 시즌 데뷔한 이나연은 2023-2024 시즌까지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의 세터로 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신인감독 김연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나연이 다시금 프로 무대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덩달아 '신인감독 김연경'의 파급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황제로 불리던 김연경이 0년차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 여자 프로배구 제 8구단 창단을 모표로 프로 세계에서 밀려난 '언더독' 선수들의 반란을 꿈꾸는 원더독스의 과반승 도전기를 그리고 있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현역 시절 '배구황제'였으나 감독으로서는 0년차 신출내기인 성장기를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프로의 세계에서 밀려난 선수들과 함께 감독으로서나 선배 선수로서나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신인감독 김연경'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에서 2.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3회 만인 지난 12일 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배 이상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최근 예능 대박의 기준인 '마의 5%'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터다.
이 밖에도 2049 시청률을 비롯해 같은 날 방송되는 예능 화제성 순위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이 1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 성원에 힘입어 당초 8부작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빠르게 1회 연장이 결정됐다.

나아가 배구황제였던 김연경이 은퇴 후 예능황제로도 거듭나는 모양새다. 김연경은 배구를 알리는 '신인감독 김연경'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소년 체육인재 양성을 위한 KYK파운데이션 재단을 운영하는가 하면, 은퇴 전 소속 팀이었던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도 활약 중이다.
여기에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한 배구 지도자 도전과 인지도 높이기에 더해 개인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또한 리뉴얼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은퇴 후에 선수 시절 못지 않게 더욱 왕성해진 김연경의 행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흥국생명 출처.